발행인 김창호
발행인 김창호
최근 경기도 포천시와 연천군 그리고 의정부시 등을 다녀 보면 길은 막히는데 경기도에서 도로 증설은 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특이 의정부시 녹양동에는 뜬금없이 장례식장 반대 현수막이 걸려 있습니다. 주민 편의를 위해 꼭 필요한 장례식장 등의 복지시설은 태양광과 목재팰릿 등 신재생 에너지를 기반으로 하여 접근성이 좋은 47번 국도변 의정부시 금오동에 건립해야 하는 것 아닐까요? 얼마 전 연천군민신문과 경기북부포커스 등에는 학교폭력 관련 기사가 실렸습니다. 경기도의 실정이 이러한데 국회는 경기도 특별 국정감사를 추진하지 않고 무엇을 하고 있는지요?

 경기도의 지역총생산(GRDP)은 2004년 156조원 규모로 세계 37위 정도의 경제규모를 가진 GDP 1,515억 달러의 아르헨티나(인구 3900만명 정도, 면적은 한반도의 12.5배 정도)와 비슷하였습니다. 또한 2009년 기준 1,659억 달러는 인구 3천만명으로 2011년 세계 55위 규모인 페루의 1,684억 달러와 비슷한 규모입니다. 한편 소강국이라는 싱가포르의 면적은 경기도의 포천시 834㎢, 연천군 708㎢ 등보다도 작은 625㎢정도로 경기도의 여주군 정도밖에 되지 않는 크기입니다. 또한 1인당 국민소득이 세계 최고(약 10만5000달러)인 룩셈부르크의 인구는 50만여 명으로 경기도의 의정부시 정도이며, 고속성장을 하고 있는 뉴질랜드와 핀란드의 인구는 경기도의 절반도 되지 않는 400만이나 500만명 정도입니다.

 이것은 경기도의 경쟁력이 곧 대한민국의 경쟁력이라는 것을 증명하며, 경기도의 성장이 곧 대한민국의 성장이라는 것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더욱이 국회가 경기도 특별 국정감사를 통해 한눈팔지 않고 도정에 전념토록 한다면 경기도의 지자체가 싱가포르, 룩셈부르크, 뉴질랜드, 핀란드 등과 경쟁체계를 구축해 나가며 우리나라도 미러중일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5대강국이 될 수 있다는 근거 입니다. 그러므로 일 잘하는 경기도를 만들어 내는 국회의원, 경기도의 경쟁력을 회복시키는 국가지도자는 광개토태왕님과 고려 태조 왕건 태왕님 이후 우리 겨레에 또다시 평화와 번영을 안겨줄 지도자가 될 것입니다.

 당내 소수파로 유태인이라는 편견을 극복하고 대영제국을 건설하여 영국민에게 평화와 번영을 안겨준 밴자민 디즐레이는 ‘국민과 연정’을 하였습니다. 평생 소수파로 무소속 총리여야 했던 독일의 비스마르크는 신성로마제국의 역사와의 연정을 통해 국민과의 연정을 성사시켜(국민의 강력한 자발성과 신뢰를 획득하여) 독일의 통일과 번영의 역사를 열었습니다.

 다산 정약용 선생님의 민중사상에 의하면 어떤 통치자라도 민중의 추대에 의해 이루어진다는 것입니다. 민중이 추대하면 통치자가 될 수 있고, 민중이 추대하지 않으면 통치자가 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즉, 통치자보다 먼저 민중이 존재한다는 것, 민중이 근본이라는 의식을 갖고 있었던 것입니다. 나아가 천자가 잘못하면 천자도 교체할 수 있다고 하였습니다.

 정조실록 35권 16년 9월 11일 (정미) 001 / 광릉을 참배하다 기록 중에 “ 축석령으로 되돌아왔을 때 구경 나온 백성들이 산과 들을 가득 메웠다. 상이 백성의 고통에 대해 두루 묻자, 백성들이 ‘한 집에서 받는 조곡(糶穀)이 10여 석에 이르기도 하는데 모두 군포(軍布)로 바치고 남는 것이 없다.’고 말하였다.

 상(정조대왕)이 이르기를, 감사와 수령이 있으니 조정에서는 그들을 신칙하여 너희들이 해롭고 지치는 일이 없게 하고 금년의 적모(糴耗)는 특별히 감면시켜 줄 것이다. 칙수(勅需)나 군향(軍餉)에 소용되는 곡식은 아무리 흉년이 든 해라 할지라도 원래 견감시켜 주는 규례가 없으나 이 또한 규례에 매이지 않고 모두 제거해 주도록 하겠다. 조관(朝官)과 사서인(士庶人) 중에서 70세 이상 된 자들은 자급을 올려 주고 유생(儒生)과 무사(武士)는 과장(科場)을 베풀어 선발할 것이다. 그리하여 위로는 선조(先朝)의 융성한 덕을 몸받고 아래로는 백성의 소원을 위로해 줄 것이니, 너희들은 모름지기 이 뜻을 알도록 하라.”하였다. 【원전】 46집 333면

 이러한 역사가 있는 정조대왕님의 광릉 행차를 애민의식의 상징인 광릉숲과 함께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하여 국가지도자를 꿈꾸는 정치지도자에게 교훈으로 삼게 해야 할 것입니다. 이러한 일은 국가 경영을 실패하여 국민의 삶을 피폐하게 만든 정치인에게 국가경영에 대한 배상책임을 묻거나 교도소로 보내는 것보다도 더 큰 가르침이 될 것입니다.

 우리 국민 스스로 땀 흘리는 사람이 존중받는 사회, 땀 흘리는 사람이 행복할 권리가 있는 나라를 만들어야 합니다. 애향심이 곧 애국심이고 나아가 인류애입니다. 우리 국민 스스로 우리 주변의 인재를 발굴하고 이웃에게 추천하고 소개할 때입니다. 그것만이 우리 겨레가 살길이며 오늘의 위기를 극복하고 민족의 통일과 인류의 번영시대를 여는 길입니다.

 단지 한 사람의 생각은 이상일지 모르지만, 바른 생각을 하고 있는 국민 개개인이 하느님의 뜻을 따르면 꿈은 이루어집니다. 나부터의 변화를 통해 끊임없이 국회에 일 잘하는 경기도를 만들어 나가도록 할 때 오늘날의 위기를 극복하고, 대한민국도 민족의 통일을 이루고 세계평화와 인류의 번영을 함께 고민하고 의논하는 나라가 될 수 있습니다.

 지금은 우리 모두가 경기도의 경쟁력을 회복하는 것에 힘을 모아 나가야 할 때입니다. 경기도가 성장해야 경북 경산시의 복숭아가 팔리고, 전북 부안군의 김과 김제의 쌀이 제 가격을 받을 수 있습니다. 경기도민의 삶이 좋아질 때 강원도 강릉이나 충청의 서산에서 휴가를 보내기 위해 전북 군산이나 울산에서 생산한 자동차를 사게 됩니다. 그러므로 경기도는 우리 겨레의 희망이고, 경기도의 성장이 곧 대한민국의 성장입니다.  대한민국의 대표선수 경기도를 일 잘하도록 만드는 것이 곧 애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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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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