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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허 대사의 사상을 되새겨 보아야 할 때급속도로 변해 가는 글로벌 시대에 우리의 세계관, 비전과 전략, 발전모델을 제시하고 이끌어갈 지도자는 우리 스스로 선택하고 만들어야 합니다.
김창호 기자  |  kore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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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2.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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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행인 김창호
의정부시와 남양주시 등 경기북동부지역을 이루는 전통적인 가치관으로 유교 문화만을 생각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하지만 경기북동부지역은 포천시 왕산사와 흥룡사의 도선대사(고려 건국에 영향), 양주시 회암사의 무학대사(조선 건국에 영향), 광릉 봉선사의 운허 대사(불교계의 대표적인 독립운동가, 교육운동가) 등 대한민국 불교역사의 중심에 있던 큰스님의 활동무대입니다.

특히 운허 대사는 대한민국 건국 후 남양주시 진접읍 부평리 봉선사에서 후진을 양성하며 민족의 중흥과 통일을 도모했습니다. 어리석은 우공이 태산을 옮기는 심정으로 후진을 양성하며 불교를 한글로 번영하며 새로운 시대를 준비하였습니다.

운허 대사의 가치관은 우리 정치권의 갈등과 반목을 해소하고, 남과 북의 통일을 준비하기에 적합한 ‘상생과 홍익’의 이념입니다. 운허 대사는 우리에게 '중생이 곧 부처'라고 가르쳤습니다. 이를 정치이념으로 바꾸면 '국민이 곧 대통령'이라는 뜻이며, 기업이념으로 바꾸면 '고객이 곧 왕'이라는 뜻이 아닐까요?

운허 대사는 측량학을 공부했는데, 공업(토목 관련)고등학교를 설립하지 않고 산림고등학교를 설립했습니다. 이는 오늘날의 오존층 파괴, 물 부족, 도로의 정체 등 각종 도시문제와 환경문제를 미리 예견하고 국가 인재의 균형적인 양성을 위해서 설립한 것입니다.

측량학 즉, 오늘날의 문화적 기반이 없이 토목공학을 공부한 사람들은 물의 저장 방법으로 댐을 생각하지만, 이는 오히려 산림을 훼손시켜 물 부족을 가져오는 원인을 유발시키며 오존층을 파괴해서 이상 기후를 유발케 하고 있습니다. 또한 도시의 무분별한 개발은 인간의 삶에 또 다른 위험으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이는 서울의 공룡화가 증명하고 있으며 수도분할이라는 또 다른 병폐를 낳았습니다.

하지만 산림학을 공부하거나 문화적 기반이 있는 토목설계자와 건축가는 도시를 설계함에 있어 숲과 공원의 공간부터 확보하고자 할 것입니다. 수도권 도시의 70% 이상이 숲과 공원으로 이루어졌다면 서울이 먼지로 뒤덮인 회색 빛 도시가 되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또한 수도분할로 국가재정을 위태롭게 만들지 않아도 되었을 것이다.

이제 인간과 자연이 함께 존재할 수 있는 도시와 주거공간을 만들기 위해서도 운허 대사의 가르침을 되살려야 할 때입니다. 인간이 인간답게 살 수 있는 공간 확보를 위해, 우리 이웃의 삶의 질을 좋게 하고 복 되게 하기 위해 운허 대사의 가치가 우리 사회 곳곳에 퍼져 나가야 할 할 때입니다. 이는 이 나라를 살리고, 인간세상을 구제하는 대도(大道)인 것입니다.

최근 인천광역시 등 지방자치단체의 공적부채 문제가 이슈화 되고 있습니다. 반면 IMF를 먼저 겪었고 경제규모가 비슷했던 영국의 대처 수상은 국영석유회사를 매각한 것을 시작으로 민영화를 가해 수익성이 없어 팔리지 않는 공기업은 폐쇄시켰습니다. 영국석탄공사는 한번에 2만여 명을 해고하기도 했습니다.

대처 수상은 이익을 내지 못하는 공기업을 국민세금으로 보조하는 것은 국가적 낭비이며 실업문제를 더 악화시킬 뿐이라며 공기업을 구조조정 했습니다. 정부의 효율을 높이기 위해 공무원 감축, 정부기구 개편을 통해 행정서비스의 질적 개선에 나섰습니다. 각 부처별로 인력규모 축소 목표치를 설정운영하고 총 운영경비에 대한 제한을 가하는 조치를 취했습니다.

영국의 대처 수상은 「열심히 일한 사람은 돈을 벌 수 있고 벌어야 한다!」는 신념을 가지고 열심히 일하는 사람들이 돈을 벌 수 있는 구조로 시스템을 개혁해 나갔습니다. 재정적자문제가 나올 때마다 그는 「현명한 주부들은 수입을 초과하지 않는 지출규모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주부들도 해내는 일을 정부는 왜 못한단 말인가요?」라는 논리로 국민들의 조세부담을 줄였습니다.

오늘날 우리 사회가 겪는 총체적인 위기는 국무총리실 사건과 국회의원 후보자 등의 막말 발언 논란 등이 보여 주듯 상식과 원칙이 무너지고 도덕적 불감증이 초래한 자질 부족 공직자의 사회적 비용이 빚은 신뢰의 위기가 아닐까요?  이 또한 운허 대사의 자비로운 불교 교리를 바탕으로 한 자아발견, 민족정신이 투철한 참된 인간상 창조, 신의를 생활신조로 하는 올바른 인격완성이라는 가르침으로 극복될 수 있습니다.

국가지도자가 의식이 바뀌지 않고, 사회의 공기가 되어야 할 언론의 가치관이 바뀌지 않는다면, 세상을 바로 보고 있는 국민 개개인이 네트워크 되어 바꿔야 합니다. 급속도로 변해 가는 글로벌 시대에 우리의 세계관, 비전과 전략, 발전모델을 제시하고 이끌어갈 지도자는 우리 스스로 선택하고 만들어야 합니다.

파괴적인 무력의 힘이 아닌, 창조적인 문화의 힘으로 인류를 복되게 하는 기업을 만들어 생산적인 일자리가 진정한 복지인 나라를 만들어 나가야 합니다. 우리의 실천 하나 하나는 ‘어리석은 우공이 태산을 옮긴다’는 운허대사의 가르침처럼 처음은 미약하지만 우리의 앞날을 창대하게 할 것입니다. 우리 시대는 분명 운허 대사의 가르침으로 만들어 내는 생산적인 일자리가 최고의 복지이고 경쟁력인 시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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