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
미래 세대 주인공들 품격있는 현 세대와 함께 다도를 나누다
2023-12-06 조회수 : 278

소통공감 포천소식   시민기자 김나경

ⓒ시민기자 김나경
 
'다도는'
올바른 행동과 습관을 형성할 수 있고, 참을성과 배려를 배우며, 주의력과 집중력도 배운다. 또한 다도교육
을 통해 자신감과 성취욕구를 발달 시킬 수 있고, 자신의 감정을 절제하고 부드럽고 안정된 성격을 형성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경애심을 바탕으로 어른을 공경하는 마음씨를 갖게 되고 차를 우리는 순서를 통해 질서를 배울 수 있다.
ⓒ시민기자 김나경
 
신읍동에 있는 어린이집 아이정원(원장양경옥)은 아이들에게 다도와 함께 인성교육예절을 가르켜왔다.

예(禮)는
“인간관계에 있어서 사회적 지위에 따라 행동을 규제하는 규칙과 관습의 체계”를 말하며, 생활방식·사고방식·사회풍조에 따라 다르게 나타난다.
예절은 국가권력의 중심으로부터 시작하여 귀족 등의 특권계층 안에서 엄격하게 지켜져 왔고, 계층화되었던 서양의 중세시대에는 상류층을 중심으로 더욱 엄격하게 강조되고 지켜져 왔다. 특히 상류층은 사소한 부분까지도 예절로 삼아 자신들의 계층을 특권화하려 했고 갈수록 까다로운 의식들을 만들어 냈다. 세계대전 후 사회적 평등이 강조되고 자본주의가 발전하면서 기존의 귀족과 같은 특권 계층은 사라져가고 행동양식이 단순화되면서 특권층만의 예절이 아니라 보통 사람들을 위한 예절로서 보편화되었다. 지금은 인사예절 식사예절·공중도덕·
장례예절 등이 일반적인 생활 질서로 자리 잡아 가고 있다. 그러나 동시대 같은 문화권에서 살아가는 사람들
이라도 예절에 대한 인식까지도 보편화 하려는 것은 위험한 생각일 것이다. 예절에 대한 세대 간 인식의 차이를 인정하는 것이 필요하다. BC434년경의 파르테논 신전의 기둥에 쓰여 졌다는 “요즘 아이들은 버릇이 없다.”는 낙서처럼, 연령을 기준으로 하는 세대 간 행동과 인식의 차이는 분명히 존재하기 때문이다.

효(孝)는
부모와 자녀간의 도덕적인 관계를 규정하는 가치이고 규범이다. 자식이 부모님을 봉양하고 섬기는 일로서, 효경에서는 인간행위의 가장 중요한 덕목으로 삼는다. 또한 “효경”에서 신체발부 수지부모라 하여 자식의 신체는 부모로부터 받은 것이니, 그것을 감히 훼손하거나 손상하지 않는 것이 효도의 시작이라고 했다.
'어찌 부모님이 아니었으면 이 몸 태어날 수 있었을까? 낳아주시고 길러주신 은혜 무엇으로 갚을 수 있을까?'에 대한 감사의 생각과 비록 티끌만큼이라도 보답하고자 하는 실천의 행동이 곧 효행이다. 효도는 나의 근본에 대한 믿음이며 인간에게 부여된 신화적 의무일 것이다.
또한 효도를 실천하는 사람이라면 부모뿐 만 아닌 다른 사람의 은혜 또한 소홀히 하지 않는 진실한 삶을 살아갈 것이다. 사람들은 사회공동체 삶을 통해 다른 사람들로
부터 입은 크고 작은 신세나 도움을 받게 된다. 그러나 그러한 일들을 쉽게 잊게 된다. 그러나 감사함을 아는 삶은 곧 은혜를 알게 되고, 내 탓과 네 덕을 알게 될
것이다.

정직은
곧 신뢰와 연결된다. 인간의 상호작용에서 신뢰는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된다. 자기행동에 신뢰를 얻지 못하면 그 교호활동은 실패한 것이나 다름없다. 정식이란 것이 단순히 계약을 위한 조건이 아니다. 정직은 순간적인 신뢰를 형성하기도 하지만 장기적인 인간관계의 기반이 되기도 한다. 즉, 보여주지 않은 면까지 믿게 만드는 힘을 주는 것이 곧 믿음이기 때문에 그렇다. 최소한 서로 속고 속이는 불안감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모든 사회활동을 안심하고 자신 있게 해 나갈 수 있다는 것. 항상 사회 주변을 맴도는 불신과 불안감을 정직의 실천을 통해 신뢰와 안심으로 바꿀 수 있다면, 정직은 여러 번 강조해도 무리가 아닐 것이다.

책임은
행위의 결과에 대해 행위 주체에 지어지는 의무나 제제라고 해석된다. 책임은 도덕적 책임과 법률적 책임으로 구분되지만, 여기서는 도덕적 책임을 강조한다고 볼 수 있다. 고대 로마의 철학자 세네카는 지위가 높으면 책임도 크다고 말한다. 즉, 권한과 책임은 같이 주어져야 한다는 말이다. 본래 인간은 자기의 효용을 위해 최선을 다하며 살아가는 이기적 동물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여기서 말하는 이기성이란 인간의 이기성은 자기에게 주어진 여건에서 자기가 행한 행동에 대한 정당한 대가라는 전제가 우선될 것이다.
자기에게 주어진 권한을 남용하고 잘못된 결과에 대한 책임을 남에게 전가하는 비도덕적 행위나, 잘되면 내 탓이고 못되면 남의 탓으로 책임을 전가하는 기회주의적 행위들은 인간의 이기적 행위 도덕적 책임 뿐만 아니라 법률적 책임까지 지게 될 것이다. “오늘의 책임은 회피할 수 있지만 내일의 책임은 회피할 수 없다”는 톨스토이의 말은 음미해 볼 만 하다.

존중은
상대방을 귀하게 여기고 중하게 대하는 태도를 말한다. 현대사회는 인간의 이기적 태도들이 남보다 나를 우선함으로써 존중의 가치를 훼손하고 사회적 도덕성을 손상한다. 사회 공동체는 함께 살아가는 곳이다. 나의 상대방에 대한 존중은 결국 상대방의 나에 대한 존중으로 돌아온다. 즉 준만큼 돌려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그렇기에 나 스스로를 위하여도 타인에 대한 존중의 필요를 느끼게 한다. 사람에 대한 존중은 도덕적 근원 가치로 본다. 존중이 사람의 감정적 정서와 이성적 규범성을 동시에 포함하고 있으며, 또한 존중이 모든 덕의 도덕적 가치의 토대가 되기 때문이다. 존중은 감정으로서 정서적 측면에서 작동하며, 동시에 사람과의 관계를 합리적으로 구상할 수 있게 한다. 다른 도덕규범에 비하여 태도에 영향을 미쳐서 도덕의 활성화에 더욱 큰 공헌을 할 수 있다.

배려는
사회 공동체 속에 살아가는 사람들 사이에 상대방을 이해하고 보살펴 주는 것을 말한다. 맹자의 四端의 관점에서 보면 惻隱知心 즉 仁을 실천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을 것이다. 완전하지 못한 것이 곧 사람이다. 자신을 돌이켜 볼 때 어디 부족함이나 잘못이 없겠는가? 역지사지의 생각과 더불어 희생과 봉사하는 마음을 가지고 잘못은 이해하고 부족함은 보살펴야 할 것이다.
파스칼은 “자기에게 이로울 때만 남에게 친절하고 어질게 대하지 말라. 지혜로운 사람은 이해관계를 떠나서 누구에게나 친절하고 어진 마음으로 대한다. 왜냐하면 어진 마음 자체가 나에게 따스한 체온이 되기 때문이다.” 즉 “덕이 높은 사람은 외롭지 않다. 반드시 그를 따르는 이웃이 있기 때문이다”라는 공자의 말씀과 맥을 같이 한다고 볼 수 있다.

소통은
서로의 의견에 공감하거나 다르더라도 오해 없이 받아들이는 의견교환을 뜻한다. 사회공동체에서 모든 사람들은 쉴 새 없이 자기의 생각과 의견을 표출하고 받아들인다. 이러한 의사표현은 상대방의 수용 여부에 따라 이해와 오해, 화합과 불협, 평화와 전쟁 등 극단적 결과를 낳기도 한다. 그렇기에 더불어 살아가는 공동체에서 아주 중요한 덕목이라고 할 수 있다.
의사소통은 주로 언어와 문자를 통해 교환된다. 그렇지만 언어의 강세·어조·억양이나, 화자의 몸짓·표정 등의 태도에 따른 메타메시지도 소통의 상당부분을 차지한다. 언어나 문자메시지가 내용적 측면을 강조한다면 메타메시지는 전달 방법적 측면을 강조한다고 볼 수 있다. 피터 드러커는 “인간에게 가장 중요한 능력은 자기표현이다. 현대의 경영이나 관리는 소통에 의해 좌우된다.”고 표현의 중요성을 말하며 “소통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상대방이 말하지 않은 소리를 듣는 것이다”고 경청의 중요성을 빼놓지 않는다.

협동은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에서 아주 중요하고 필수적인 덕목이다. 현대 사회는 개방된 체제의 공존하는 사회이다. 생활용품을 사회로부터 공급받으며 살아간다. 개인의 생산능력 및 문제해결능력에는 한계가 있다. 작은 일부터 서로 협력하며 힘을 합친다면 쉽게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협동은 함께 살아가기 위한 삶의 방식이다. 단체생활에 참여하며 나보다 다른 사람을 배려하는 희생과 봉사정신을 필요로 한다.
(자료출처:한국체육문화인성협회)
ⓒ시민기자 김나경
 
지난 2023년 10월 21일(토) 인천 무형문화재 전수 교육관에서 열린 제24회 전국 인설차문화전 차 예절 경연대회에 출전한 신읍동 아이정원 어린이집 친구들이 최우수상(이지아,박수빈)과 우수상(이봄, 정소윤)을 받았다.
ⓒ시민기자 김나경
 
아이정원 어린이집 양경옥 원장은 다도를 잘 이해하고 습득해 대회에 나가 상을 받은 아이들이 기특하고 자랑스러워 포천시 지역 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경기도의원 윤충식, 포천시의회의장 서과석, 포천동장 김정회, 포천시노인회장 장경순등을 초대해 다도시연회를 열었다. 아이들은 고사리손으로 차 한잔에 예절을 담아 솜씨를 발휘해 정성스럽게 초대손님을 대접했다.
ⓒ시민기자 김나경
 
이날 초대손님으로 아이정원어린이집 다도행사에 참여한 경기도의원 윤충식은 이렇게 소감을 말했다.
'어린이집 7살 아이들의 다도 시연이 그저 귀여울 줄만 알고 참석했는데 어느 성인의 모습에 뒤지지 않을 정도였고, 요즘 시대 그 또래의 모습이라고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진중함과 세밀한 동작으로 훌륭하게 시연해 내는 모습을 보고 적잖이 놀랬습니다. 다도를 통해
참을성과 인내심을 배우고 예를 익혀 듬직한 미래의 일꾼으로 성장할 것이라 믿습니다.라고말했다.
ⓒ시민기자 김나경
 
차를 통해 배우는 8가지 인성덕목은 우리아이들이 살아가는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해낼 것이다. 미래 세대 주인인 우리 아이들이 화를 잘 다스리고 현명하고 지혜로운 아이들로 자라나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포천 어린이 화이팅! 포천시민 화이팅!

사진출처 : 박은경 학부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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