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탐방

  • 시민기자
  • 맛집탐방
우리쌀과 우리밀로 만든 ‘명인의 빵’과
초록초록한 탁 트인 공간
[포천 카페 명소 ‘라빈느2']
2023-12-04 조회수 : 38

소통공감 포천소식  시민기자 변영숙

2023년도 달력도 이제 달랑 한 장 남았다. 연말이 되면 괜스레 싱숭생숭해진다. ‘하루하루를 열심히 살아냈지만 막상 눈앞에 보이는 성과는 없다. 나이만 한 살 더 먹을 뿐이다.’ 이런 생각들 때문이다. 이런 우울한 생각을 떨쳐 버릴 방법으로 색다른 공간에서 시간을 보내 보면 어떨까.

ⓒ시민기자 변영숙

ⓒ시민기자 변영숙
우연히 포천의 카페 명소에 추가하고 싶은 곳을 발견했다. 축석 고개를 넘어 광릉 방향으로 차를 달리다 보면 중세 유럽의 고성의 분위기를 풍기는 건물이 나타난다. 붉은 벽돌색 석조 건물과 벽면마다 아치형 대형 창문이 달려 있다. 일견 수도원 분위기도 풍긴다.

‘명인 홍순양 베이커리 라빈느2.’

요즘은 새로 생긴 카페는 어지간하면 대형카페다. 자신만의 독특한 콘셉트가 있느냐, 인테리어가 얼마나 새롭고 독특한가, 주변 풍광과 잘 어울리는가. 시그니처 음료나 디저트 메뉴가 있는가 여부에 따라 카페의 흥망성쇠가 결정된다. 이제 카페의 위치는 중요하지 않다. 카페의 위치가 중요하다면 라빈느2 는 아주 엉뚱한 곳에 자리를 잡은 셈이다. 숲이나 호수 같은 아름다운 뷰는 고사하고 흔한 야외 정원도 없다. 그럼에도 주차장에는 평일에도 차량이 제법 많다.

명인이 만든 신선한 빵

ⓒ시민기자 변영숙

현관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섰다. 베이커리 공간이 먼저 반긴다. 빵들이 전시되어 있고 주문을 받는 곳이다. 베이커리 카페는 많지만 명인이 직접 만드는 곳은 그리 많지 않다. 그런 점에서 라빈느2의 베이커리는 ‘진짜’라고 할 수 있다. 명인 홍순양씨는 아시아외식연합회와 월드푸드트렌드페어가 실시하는 명인 자격시험에 합격하여 제과/제빵 명인으로 통한다. 명인 베이커리 카페답게 다양한 빵들이 구비되어 있다.
 

ⓒ시민기자 변영숙

우리 쌀로 만드는 식빵, 우리 밀로 만드는 시폰빵을 비롯해 호두단팥빵, 마늘빵 등이 인기다. 나는 평소 좋아하는 올리브 치아바타를 담았는데 쫄깃함과 담백함이 수준 이상이었다. 어떤 빵을 골라도 명인이 만든 것이니만큼 실패할 확률은 거의 없다.

초록 식물이 가득한 넓은 실내와 전원 풍경이 일품
ⓒ시민기자 변영숙
실내는 어떤 모습일까. 2층과 3층이 차를 마실 수 있는 공간인데, 층마다 다른 콘셉트의 인테리어가 특징이다. 2층은 개방된 좌식 룸으로 구성되어 있다. 타인의 방해를 받지 않고 조용한 시간을 보내기에 좋다. 아이를 동반한 손님들에게도 인기다. 다양한 손님들을 배려한 공간 구성이라는 느낌이다.
ⓒ시민기자 변영숙
3층은 공간이 넓고 층고가 높아서 실내지만 답답한 느낌이 전혀 없다. 초록색 식물로 꾸며져 마치 식물원에 온 듯한 청량감이 느껴진다. 테이블 사이사이 초록색 식물들이 청량감을 선사하고 프라이빗 한 공간을 만들어준다. 창문이 많고 테이블 간격이 넓은 것도 큰 장점이다. 대형 통창으로는 한적한 전원 풍경이 펼쳐진다. 복잡한 일상을 내려 놓고 느긋한 시간을 보내기에 딱이다.
ⓒ시민기자 변영숙
1층부터 3층까지는 엘리베이터가 운행 중이다. 3층 입구에 대형 성탄절 트리가 즐거운 성탄절 분위기를 만들어준다.
ⓒ시민기자 변영숙
명인이 우리밀과 쌀로 만든 시그니처 베이커리와 독특한 콘셉트의 인테리어 및 멋진 전원 풍경과 대형 크리스마트 트리까지 완벽하게 포천 라빈느2. 연말 연시 및 성탄절 나들이 장소로 추천한다.
소통공감 포천소식
SNS 기사보내기
소통공감 포천소식 시민기자 변영숙
저작권자 © e고려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