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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감에 대하여

작가 성명 윤정화
 
 
우리집 식구들은 밀감을 바나나보다 더 좋아한다.
가장 좋아하는 과일인 것 같다.

왜그럴까? 내가 생각하는 밀감이 특별히 좋은점을 나열해 보면

첫번째 수분이 많다. 그래서 물대용으로 먹어진다는 점이다.
두 번째 상큼한 향기로 기분을 좋게 만든다.
세 번째 휴대하기 편하고 여러명과 나누어 먹을 수 있다.
네 번째 주황빛은 섞이지 않고 튀는 독보적인 색을 가진다.
다섯 번째 비타민 씨가 있어서 면역력 증진과 항산화 기능을 통한 염증을 완화 시켜준다.

여섯 번째 모양이 둥근 지구처럼 둥글어서 주먹을 쥐었을 때 한손안에 다잡힌다.
일곱 번째 귤껍질은 달이면 약이 되어 버릴 것이 없다.
여덟 번째 손쉽게 구하면서 가성비가 다른과일에 비해 높다.
아홉 번째 알레르기가 덜하다
열 번째 피부미용에 좋다.
열한번째 각종 샐러드에 들어간다.
열두번째 배설이 잘된다.

아무생각 없이 쭉 나열해 보았는데도 이렇게 열두가지나 된다.
밀감은 주는 사람도 받는 사람도 마음을 행복하게 만들어주는 과일로
초겨울에 야금야금 시원하게 사랑하는 이들과 까먹을 수 있다.
내가 그래왔던 것처럼 특히 밀감 한박스를 사면 킬러들이 생기기 마련이다.

셋째딸이 그렇게 밀감을 좋아한다.
밀감처럼 상큼발랄한 과일을 맛있게 잘먹는 것을 본다.
그리하여 밀감이 맛있다. 아냐 오렌지가 맛있다. 아냐아냐 미깡이 맛있다. 아냐 아냐 아냐 한라봉이 맛있다. 아냐 아냐 아냐 아냐 천혜향이 맛있다. 의견이 분분하다.

아이들이 결국 내게 저중에서 무슨 과일이 맛있느냐고 물어오면 나는 여차없이 밀감이 최고로 맛있다고 얘기해 준다.
밀감은 어른이든 아이든지 힐링 감귤이라고 생각한다.
각종행사에도 빠지지 않는 밀감 사랑은 앞으로도 꾸준하게 사다 먹을 것 같다.
눈을 감고 귤을 상상만해도 알맹이가 톡터지면서 새콤달콤하게 다가오는 것이
너무 짜릿하다.

나 어렸을 때 감귤껍질로 물총대용으로 싸기놀이까지 했었더랬는데 요즘에도
하는지 모르겠다.
맛있게 먹고 난 다음 밀감껍질 숨구멍을 꾹 눌러주면 물이 튕겨져 나왔다.
냄새가 향긋하다 보니까 맞아도 기분이 좋다는 점이 다른놀이감과는 사뭇 다르리라!

아! 예전에는 자연물 즉, 돌맹이 크기가 같은 것으로 살구받이도 하고 고무뛰기도 하고 닭다리 놀이 술래잡기 손수건 돌리기등을 했었는데 요즘은 완제품으로 나오니깐 처음에는 재밌어도 빠른 만큼 쉽게 질린다.
나는 기계소리보다 사람의 심장소리가 듣기 더 좋다.
수제빵이 맛있듯이 나는 오래된 풍습을 쉽게 잊지를 못한다.

밀감은 초록옷을 질입는데 먹음직 스럽게 보이기 위해서 주황옷을 두른다고 한다.
나는 초록옷을 입어도 맛있고 주황옷을 입어도 맛있다.
밀감 자체를 거부감 없이 내몸에 받아들일 수 있으니까!

많이 먹으면 설사를 할 수 가 있으니까 적당히 먹어야 하며 특히 당뇨병이
있는 분들은 조금만 먹어야 된다고 들었다.
사랑스러운 밀감 한박스 사면 하루만에 온데 간데 없이 사라진다.
커다란 꿀밤 나무밑에서처럼 누가 다 먹었을까?
우리집 밀감 잘까먹는 순위 1위는 셋째딸이다.
밀감이 보이면 자연스럽게 그려지는 얼굴이다. 밀감에 대하여 글을 쓰게 만들정도로
나도 그리 감귤이 싫지는 않은 모양이다.
아들은 밀감보다 수박이 더 크고 달달하며 맛있다고 옆에서
콧노래를 부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제주도 감귤에 취하며 이만 자판기에서 손을 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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