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어있던 날들

                           고명진

나는 죽어있던 사람이었다
오늘 부터는 새 삶이 시작되는 날

목발 짚은 한치의 산을넘어
연신 투벅 거리는 소리가
저앞 숲속으로 걸어간다

온갓 재잘거리는 숲속엔

누워있던
뽀족한 풀들이 모두일어나
아푼 발걸음을 꼭꼭 찌른다

그곳은 길이 었는데
길을 지키고있던 질경이가
꽃을 피우는 동안의 시간

나의 죽어있던 날들이 그랬었다
 
 

위의 글은 백제문학 네이버밴드에서 e고려신문 편집인이 옮겨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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