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철한.66(충남 홍성)- 문학작가(강사),칼럼니스트,
제 목 / 봄이 오는 소리 -3
박철한
누군가 봄은 어디에서 오느냐
묻는다면
직업 환경에 따라
다르겠으나
긴 겨울방학 끝나고 등교한
학생과 교직원의 눈엔
곧바로 이어지는 봄 방학에서
볼 수 있을 것이며
농부들은
우수절기 비 내림으로
얼었던 땅이 녹아 경작지의
삽질과 호미질 소리에서
확인할 것이다
그러나
겨울철 발아된 어린뿌리들
지하에서 서로 부둥켜안은 듯
서로 뒤엉켜 공중부양하며
길게 펼쳐진 푸른 길
어깨동무 나란히 밟는
검정고무신코에 밴
풋풋한 보리 잎 향 풍김
오늘에 잇는다. 라고 답할 것이다.
당신의 희망은
어디쯤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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