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고려신문
오피니언기획칼럼
가평군,90세 가평전투참전 캐나다용사
이홍우 편집위원  |  hongwoo54@hanmail.net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21.10.06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지난 29일, 캐나다군 가평전투 참전용사 한분이 가평의 북중학교 학생들에게 자신의 현재 심경을 묘사한 시 한편을 보내왔다.

가평군(군수 김성기)은 현재 90세의 고령으로 오랫동안 지병인 관절염을 앓고 있는 가평전투에 참전한 마이클 추보카(캐나다)씨의 시가 멀리 바다건너 가평으로 보내왔다고 전했다.

추보카씨는 우크라이나 출신 캐나다 이민자의 아들로 태어나 18세 때 한국전쟁이 터지자 입대 원서를 제출했다. 나이가 어려 입대가 거부되었지만 나이를 한 살 올려 기어이 군대에 입대했다. 그는 프린세스 패트리샤 경보병여단 2대대에 배치되어 한국전에 참전했다.

운명의 가평전투! 1951년 4월 24일 마장초등학교 뒷산 677고지 캐나다군 500명 대 중공군 5,000명. 밤10시부터 6시간 이상 피아간의 불꽃 튀는 총격전이 계속되었고 중공군은 수도 서울로 진격하려고 인해전술로 밀어붙였다. 그는 계속해서 방아쇠를 당기는 것 뿐 더 할게 없었다. 같은 참호 안의 전우가 이마에 총탄을 맞고 외마디 비명과 함께 죽어가지만 돌볼 틈도 없었다. 적은 파도처럼 밀려오고 살아나기 위해 총을 쏘고 또 쏘아야만 했다. 여명과 함께 총성이 멈추고 능선에 즐비한 시신들. 치열했던 전투는 캐나다군 전사 10명, 중상 23명인 반면, 중공군 1,000명 전사자를 내고 북으로 퇴각하는 대승의 전과를 기록했다.

귀국 후 그는 ROTC 장교, 교사, 교장, 교육장, 교수 등 교육계에 몸담으며 5권의 저서를 남기고 90세가 될 때까지 치열하게 살아왔다.

   
 

그는 한국을 잊지 않고 한국 전쟁 후 매니토바주 한국전참전용사회를 조직하고 가평전투지역 근처에 있는 가평북중학교 학생들을 위해 지금까지 매년 225만원 상당의 캐나다군 참전용사 장학금을 보내오고 있다. 이 장학금은 가평북중학교 9명의 학생들에게 25만원씩 전달되어 향학열을 북돋아주고 있다.

90평생을 치열하게 살아온 추보카 할아버지는 관절에 극심한 통증으로 2년 전부터 캐나다의 한 요양병원에 입원해 보행기에 의지해 투병생활을 하고 있다. 이제 보행기에 의지해 병원생활을 하며 가평전투를 회상하며 「보행기」라는 시를 한편 보내왔다.

「 내 나이 90살에 최근 건강생활을 위해 우리에 갇혀 살게 되었다. 오직 보행기만이 나의 영원한 동반자이자, 강력한 기계 종마다. 네 개의 바퀴에 파란 철골과 부드러운 좌석의 보행기는 나에게 많은 애정을 가져다준다. 그녀는 나를 사랑한다. 나를 따라다니며, 내 허리 둘레가 줄어드는 것을 보고 꾸짖는다. ( 후략)」

이 시와 소식을 접한 가평북중학교 학생들은 추보카 할아버지의 건강 회복을 위해 위문편지 보내기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가평군은 학생들의 위문편지를 모아 10월 12일 캐나다로 보낼 계획이다. 70년 전 가평에서 맺은 혈맹의 인연이 세대를 초월하여 이어지고 있다.

 

<참고>

마이클 츄보카 캐나다군 가평전투 참전용사,

1931년 (90세)

우크라이나 출생 캐나다 이민자

18세에 병으로서 한국전 참전

( 프린세스 패트리샤 경보병여단 2대대 소속 - 가평전투 참전)

매니토바주 한국전참전용사회 회장 역임

제대후 브랜던 대학 입학 교육학 전공

매니토바대학 교육학 석사

ROTC 소위 임관

예비역 대위로 예편.

평생 교사와 교육행정에 종사 

< 저작권자 © e고려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이홍우 편집위원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뒤로가기 위로가기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경기도 포천시 소흘읍 죽엽산로 556-14  |  대표전화 : 010-3377-8240  |  인터넷 등록번호 경기아50310
사업자명 : KCH경영컨설팅그룹  |  사업자번호 : 127-14-89608
발행인 김창호  |  편집인 김창호  |  청소년보호책임자 김창호  |  제보 및 광고문의 010-3377-8240  |  등록년월일 2011. 11. 28
Copyright 2011 e고려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kor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