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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건적 틀을 깬 계몽운동가 이해조 선생"2만불 시대와 무역1조 달러"를 성취한 '권력과 부'도 역사 속에 살아 남지 못하면 아무런 가치가 없다
김창호 기자  |  kore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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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1.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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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행인 김창호
경기도 포천시를 떠올리는 많은 사람들은 막걸리와 이동갈비를 먼저 꼽곤 한다. 하지만 포천시는 우리나라가 문화와 사상적으로 위기에 처할 때마다 큰 인물을 배출하며, 우리 겨레의 문화와 정신을 일으켜 세우고 살찌우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한 지역이다.

특히 100년여전 일본제국주의가 침략의 칼날을 드세우고 우리의 민족혼을 말살하려 할 때, 신문화 운동과 민중계몽운동에 앞장서 당시 한자문화와 유교적 사회제도를 한글생활문화와 홍익이념의 사회제도로 복원시키려 했던 분이 포천의 이해조 선생이다.

많은 사람은 이해조 선생을 「자유종」이라는 신소설을 쓴 소설가로만 생각한다. 하지만 이해조 선생은 인조의 셋째아들 되시는 인평대군의 10대손으로 왕족출신의 기득권을 포기한 개혁 사상가이며, 민중계몽운동가이다.

1907년 대한협회와 1908년 기호흥학회 등의 사회단체에 참여하여 신학문을 소개하며 민중계몽운동에 앞장섰다. 또한 한글만을 사용한 제국신문의 기자로 활동하며 민족언어의 발전에 기여하며 국권회복을 위해 무능한 정부와 관리의 부패 및 일본세력의 내정간섭과 국권침탈에 대해서도 날카롭게 비판했다.

우리문학사에 큰 획을 그은 신소설 「자유종」은 알고 보면 봉건제도에 비판을 가한 정치적 개혁의식이 뚜렷이 담긴 작품이다. 특히 여성의 사회적 지위 향상, 신교육의 고취, 사회풍속의 개량 등 개화의식이 두드러져 있다.

형식면에서는 토론소설로서 민주적인 의사결정과 상호존중의 사회 분위기를 진작시키려는 뜻도 담겨있다. 「춘외춘」, 「구의산」, 「화사계」, 「원앙도」, 「봉선화」 등의 작품들도 봉건부패 관료에 대한 비판, 여권신장, 개가문제, 신교육, 미신타파 등 새로운 근대적 의식과 계몽성을 담고 있다.

더욱이 「화의혈」, 「탄금대」, 「빙공착영」 등은 사회계몽이라는 도덕적 기능과 소설의 오락적 기능에 대한 동시적 인식 등은 근대적 문학관을 여는데 크게 기여했다.

문학평론을 한다는 사람들 중에는 이해조 선생의 작품 「자유종」에 대해 누구를 계몽하고 싶은 의욕이 넘치다 못해 더욱 자유롭지 못하게 쓴 소설이 「자유종」이라는 혹평을 하는 이도 있다. 하지만 최근 이슈화되고 있는 "나꼼수" 등의 모델은 「자유종」를 읽어 보면 잘 이해할 수 있고 잘못된 것은 개선할 수 있다.

또한 소설가는 해결사가 아닌 까닭에 해결의 열쇠가 작가에게 있는 추리 소설에서도 막판의 해결을 독자에게 맡기기 예사인데, 이해조 선생은 오히려 작가가 누구를 계몽하고 싶은 의욕이 넘치다 못해 구성이 자유롭지 못하다는 것이다.

하지만 다산 정약용 선생은 "시대를 아파하고 세속을 개탄하지 않는 것은 시가 아니다. 옳은 것을 찬미하고 잘못을 풍자하며 선을 권장하고 악을 징계하려는 뜻이 없으면 시가 아니다"라고 했다. 소설도 마찬가지다.

진정한 작가는 한 시대를 이야기하고, 한 시대의 모순을 찾아내 사회가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도록 이끌어야 한다. 이명박 대통령 의 "2만불 시대와 무역 1조달러"의 성과 등과 재벌 등이 이룬 부와 권력보다 더 중요한 것은 역사 속에 살아 남는 것이다.

"2만불 시대와 무역1조 달러"를 성취한 '권력과 부'도 역사 속에 살아 남지 못하면 아무런 가치가 없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의 최고의 기업가라는 이건희 회장의 '천재론'의 인재가 만들어 놓은 기술도 문명이 바뀌고 세월이 흐르면 쓰레기하치장의 신세를 면하지는 못한다.

하지만 문학가가 일구어 놓은 문화적 가치는 인류가 존재하는 한 영원하다. 실례로 괴테와 괴테의 문학이 지금도 뿜어내고 있는 부가가치와 만들어지고 있는 일자리는 마르지 않는 샘과 같으며 모든 물을 가리지 않고 받아주는 바다와 같다.

지금 우리나라의 현실이 총체적 난국이라고 한다. 풍전등화와 같았던 구한말 구국의 대안 "여성의 사회 참여와 양성평등을 통한 나라와 겨레의 발전"을 이야기 한 이해조 선생님의 신소설 "자유종"이 "생산적 복지국가 4만불 시대로 가는 나침반이자 생산적 일자리 4만불 시대를 여는 진정한 열쇠"이다.

세계의 역사발전 단계에서 볼 때, 우리나라도 민족의 통일을 이루고 인류의 번영을 함께 고민하는 나라가 되기 위해서는 우리 청소년들이 역할을 준비해야 한다. 이러한 의미에서 경기도 포천시 신북면 경복대학내에 소재한 이해조 선생의 묘소를 찾아보는 것은 참으로 의미가 있다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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