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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길에 만난 눈꽃 바람

                                 모모~*

굽이 굽이
하얗게 이고 있는 산
머언 발치에서
기대감이 커지고
차창안에 갇히여진
마음을 재촉하며
가까이에 와 닿는다
능선에 메달린
아름다운 웅장함이
선을 그리고
그 곳에 한발짝 한걸음
추억을 올렸다
따사로운 한모롱이
돌아서고
오르노라면
설경에 묶인 걸음
쉬어가라 한다
마음 속 바쁨에
무뎌진 걸음 재촉하지만
살아천년

죽어천년 을 산다는
주목에 고고한 자태
시선이 머무르고
차가운 햇볕이 내려와
세찬 바람 벗하여
반짝이는 보석이 되여
상고대가 아름답게 피였다
한차례 세찬 바람이
눈 꽃을 휘날리며
아름다움 설산에 장관을
능선을 따라 펼쳐진다
그속에 갇히여
설산에 함께한
가슴벅찬 환희를 느꼈다
산행길에 만난 눈꽃 바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