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지역에서 품질이 월등히 뛰어난 고당도 명품수박이 출하되고 있다.

화천군은 지난달 27일 농업기술센터에서 ‘고품질 수박재배단지 조성사업 평가회’를 최문순 군수를 비롯한 농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했다.

군은 올해 총 2억2,500만 원을 투입해 고품질 수박재배단지를 조성하고, 18농가들에게 농자재와 유통자재 등을 지원했다.

참여 농가들은 각종 지원을 받아 4㏊ 면적에서 수박을 재배 중이다.

평가회 결과 화천산 수박들의 평균 당도는 12Brix(브릭스)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적으로 당도 11Brix 이상이 고품질 수박으로 인정받는 것을 감안하면, 화천산 수박의 품질은 매우 우수한 수준이다.

 
 

지난달 20일부터 수확을 시작한 재배농가들은 내달 20일까지 군납용 수박 300톤을 차질 없이 생산해 납품할 계획이다. 이에 따른 매출은 5억 원으로 예상된다.

화천군은 최근 일사량이 풍부하고, 병해충이 감소해 실제 수확량은 300톤을 훌쩍 넘어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군납을 제외한 잉여 수확량은 시장을 통한 일반 판매도 진행키로 했다.

김종선 물빛누리 수박작목반장은 “고품질 수박이 화천의 특화작목으로 집중 육성된다면, 농업경쟁력 강화와 농가소득 증가에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했다.

최문순 군수는 “시장개방과 국내소비 감소 등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민들을 위해 수박 이외에도 지역의 우수한 특화품목을 계속 발굴하겠다”며 “군납은 물론 잉여생산물의 신규 시장개척을 지원해 농가들이 지속가능한 소득원을 확보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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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홍우 편집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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