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군이 경로당 내 건전한 여가문화 확산 및 어르신 건강 증진을 위해 약 5,200만 원의 예산을 들여 관내 163곳의 모든 경로당에 운동기구 ‘한궁’을 지원한다.

군은 8일 군청 대회의실에서 163개 경로당 어르신, 김성기 군수, 군의장 및 의원, 대한노인회 가평군지회 및 경로당 회장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궁 전달식을 가졌다.

이날 김성기 군수는 인사말을 통해 “군은 5,200여만 원의 사업비를 확보해 안전하고 체력에도 부담 없는 어르신 맞춤 운동기구인 한궁을 전 경로당에 지원키로 했다”면서 “경로당에서 한궁을 즐기며 건강도 챙기시고 회원 간에 화합도 다지는 시간을 가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송재무 대한노인회 가평군지회장은 “넉넉하지 않는 재정형편에도 어르신을 위한 복지사업에는 아낌없이 지원을 해주셔 고맙다”면서 “한궁으로 경로당 분위기가 보다 건강하고 훈훈해질 것 같다”고 화답했다.

한궁은 투호와 국궁, 다트 등을 혼합한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창시형 전통종목으로, 표적판(1~10점)에 왼손과 오른손을 각각 5회씩 투구하고 그 합산 접수를 비교하여 승패를 가리는 운동이다.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안전한 운동인 한궁은 신체의 좌우 평형성을 증진 및 팔의 유연성 및 근력을 키워주고 집중력 향상에 도움이 되며 오십견 및 치매예방을 돕는다.

군은 지난 2015년 각 읍면분회별 1대씩 시범 보급한 결과, 어르신들의 활용도가 높아 올해 전체 경로당으로 지원을 확대한 것으로, 대회용 한궁도 구입해 한궁대회를 위한 연습용으로 이용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올해 10월 중 군수기 한궁대회를 개최해 그간의 연습한 운동실력을 뽐내는 자리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군은 초고령화 사회에 발맞춰 어르신들이 활기찬 노년생활 및 경로당 운영활성화를 위해 이번 운동기구 한궁 지원을 비롯해 경로당 타이치체조, 경로당 일자리사업, 경로당 활성화사업 프로그램 운영 및 회계교육, 양곡 및 냉·난방비 지원 등을 마을별로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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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홍우 편집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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