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군이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명품 화천사과’ 육성에 나선다.

기후 온난화 영향으로 사과의 재배 한계선이 북상하면서, 화천지역에서는 최근 3년 간 재배농가가 20여 농가에서 50여 농가로 2배 이상 급증하는 추세다.

신규 재배희망 농가는 물론 이들의 보다 수준높은 교육에 대한 수요도 빠르게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화천군은 일시적, 한시적이 아닌 교육에서 재배에 이르기까지 농민들에게 꼭 필요한 분야에 지원을 집중해 화천산 사과를 최고의 브랜드 가치를 지닌 상품으로 키울 계획이다.

우선 군농업기술센터는 올해 화천농업인대학에 사과재배학과를 신설했다.

화천사과 명품화를 위한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기술교육과 농가 역량강화를 위해서다.

이달부터 연말까지 운영되는 사과재배학과 교육에서는 사과나무의 기본생리와 생육환경 등의 이론은 물론 현장실습과 시연, 현장교육을 확대키로 했다.

뿐만 아니라 품종 선택에서부터 주요 병충해 정보와 이에 대한 방제법, 인공수분을 비롯해 유통과 마케팅, 수확에 이르는 전 과정을 교육해 농가들이 수준 높은 재배기술을 습득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계획이다.

군은 교육 뿐 아니라 기존 재배농가와 신규 농가들을 위한 지원도 강화한다.

올해 군은 재배교육을 이수 후 토양개량 등 사전준비가 완료된 농가를 대상으로 신규 과원 조성을 지원하고, 기존 재배농가 중 전업농으로 발전 가능성이 있는 농가에 대해서는 기존 과원 확대를 지원키로 했다.

군은 기후변화에 대비하기 위해 사과는 물론 멜론과 복숭아 등 과수 재배지를 최근 몇 년 간 꾸준히 확대하고 있으며, 물빛누리 브랜드 과수 통합 포장재 개발 등 유통과 마케팅 지원에도 나서고 있다.

화천군 관계자는 “사과를 비롯한 과수재배는 벼농사와 달리 긴 호흡이 필요하다”며 “신규 농가들의 교육 수요가 넘치고 있어 전문적 기술을 배울 수 있는 사과재배학과를 신설하게 됐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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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홍우 편집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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