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위원장 송영만)는 11. 19(목) 건설본부에 대한 2015년 행정사무감사에서 지난 17일 현지확인을 통해 밝혀진 ‘남양~구장 도로확포장 공사’ 현장의 부실시공에 대해 집중적으로 질의 하였다.

지난 11월 17일, 건설교통위원회는 남양~구장 도로확포장 공사에 대한 행정사무감사 현지확인을 실시하였고, 당일 불시에 송영만 건설교통위원장의 아스콘 코아 채취 및 테스트 실시 지시에 따라 시험을 실시한 결과, 총 4곳 중 2곳(27.0cm, 27.5cm)에서 포장두께 30cm를 벗어난 결과가 도출되어 ‘부실시공’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었다.

 
 

이날 첫 번째 포문을 연 윤영창 의원(새누리, 포천2)은 부실시공 인정여부에 대해 질의하였고, 이계삼 건설본부장은 “일부 부실시공된 부분에 대해 인정하고, 자체로 부실측정을 정밀하게 실시하여 시공사 및 감리사에 대한 벌점이나 참여제한 등의 행정처분을 취할 수 있다”고 답변하였다.

그러자 윤 의원은 “경기도의회에서 관례가 없는 첫 번째 정밀검사현장에서 부실시공이 나타난 것을 감안할 때 경기도 시행 토목공사 전반에 걸친 부실공사 의혹이 있다”며 “매우 실망을 금치 못한다. 적발되고 며칠이 지났는데, 아직도 정확한 행정처분 내용 파악도 안 되고 있냐”며 강하게 질타하였다.

이에 대해 이 본부장은 “아직 정확한 방안을 결정하지는 못했으나 재시공까지를 포함한 적극 조치를 취하도록 하겠다”고 답변하였다.

윤 의원의 질의가 끝나자 송영만 위원장(새정치, 오산1)은 코아 채취 결과에 대해 언급하며 “밀도 문제나 출하량 문제 또는 시공사의 유용 등 정확한 원인 파악부터 해야 할 것”이라 주문하고 “조례에 따라 부실측정을 의뢰할 수 있고, 공사중단을 포함한 후속조치 지시 등 위원회 차원의 결정이 내려질 경우 적극 협조할 수 있도록 할 것”을 주문하였다.

마지막으로 민경선 의원(새정치, 고양3)은 “어제 건설본부가 8곳을 다시 시험했다고 자료를 제출했는데, 전혀 문제가 없다는 결론이 나왔다”며 “어떻게 하루 만에 결과가 이렇게 다를 수 있냐”고 목소리 높여 질타하며 감사관실 감사 의뢰 및 제3기관을 통한 재검사 실시를 요구하였다.

의원들의 질문에 적절한 답변을 하지 못하던 이계삼 건설본부장은 “현장관리가 적절히 이루어지지 못하였다는 점에 대해 대단히 죄송하고 매우 부끄럽게 생각한다”고 말하며 “앞으로 성심성의를 다해 도로건설 현장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변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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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홍우 편집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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