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들에게 몇푼의 발전기금을 희사하고 온 산하를 멍들게하는 환경파괴의 주범 한전의 송전선 철탑을 중지하라!
 

▲ 지난 2012년 양주시 광적면 효촌리 한전의 철탑공사로 산 아래 주택까지 토사 및 돌멩이가 흘러내려 수해때 입은 피해 사례     © 의양신문

345kV의 고압송전탑이 양주시 명산과 중심부를 관통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사업이 확정되면 양주의 명산으로 손꼽히는 도락산과 불곡산, 은봉산과 농지 등에 62기의 송전탑이 촘촘히 박혀 온 산아가 흉물로 변한다.
 
동두천시 역시 송내동 등에도 무려 22기가 설치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지난 3월9일 양주시와 의회에 확인한 결과, 한전이 동두천시 광암동 동두천LNG복합화력발전소에서 생산되는 전력을 양주시 장흥면 양주변전소로 끌어오기 위해 ‘345kV 동두천CC~양주 송전선로 건설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한전은 지난 2월11일 양주시의회를 방문하고 이같은 내용의 사업안을 설명했다. 이에 양주시의원들은 강력히 반발하고 지중화 또는 새로운 노선이 아니면 삭발투쟁 등 송전선로 건설계획을 저지하겠다는 초강경 입장이다.
 
한전은 ‘수도권 북부지역 발전설비 증가에 따라 기존 송전선로의 발전력 수송능력이 부족하다’며 ‘수도권 북부지역의 계통연계를 통한 안정적인 전력공급’을 위해 2019년 4월까지 송전선로 추가 공사를 할 계획으로 말하고 있다.
 
이에 따라 동두천화력발전소에서 양주변전소까지 37㎞에 345kV 고압송전탑 최소 86기를 설치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2014년 4월부터 경과지 설계 착수 및 입지선정위원회 운영, 최적 경과지 선정 등을 끝냈다. 2015년 3월부터는 해당지역별 주민설명회를 개최하고, 2016년 4월까지 산업통상자원부에 전원개발사업실시계획 승인신청을 할 예정이다는 것.
 
한전이 선정한 최적 경과지를 보면, 제1안은 동두천화력발전소에서 양주변전소까지이며, 제2안이 동두천화력발전소에서 신의정부변전소까지로 알려지고 있다.
 
1안의 경우 ▲광암동 3기, 탑동동 13기, 송내동 6기 등 동두천시에 총 22기 ▲은현면 용암3리 2기, 용암2리 2기, 용암1리 9기, 덕계동 4기, 산북동 5기, 유양동 5기, 어둔동 6기, 백석읍 방성1리 2기, 복지1리 4기, 기산리 6기, 장흥면 석현리 5기, 일영1리 4기, 일영2리 4기, 삼상2리 3기, 삼하리 1기 등 양주시에 총 62기 ▲고양시 벽제동 2기 등 전체 86기가 필요하다.
 
한전의 계획대로 건설 될 경우 양주시는 기존 고압송전탑과 거미줄처럼 얽혀 ‘송전탑 천국’으로 변한다.
 
▲ 345kv 계통도     © 의양신문

양주시의회 한 의원은 “아무리 국가사업이라고는 하지만 양주시 중심부를 관통하고, 명산을 훼손하는 것은 옳지 못하다”며 “지금 계획대로 추진하겠다면 밀양처럼 온 몸으로 저지하겠다”고 말했다.
 
이는 지하수 오염과 전자파 등으로 시민의 건강 및 동물들의 서식지가 없어 질 것이 불을 보듯 뻔하다.
 
지난 1992년 양주시 장흥면 삼하리의 변전소 건립으로 암환자가 발생하여 역학조사 실시하고자 지역주민들은 주장했으나 지하수를 상수도로 바꿔주고 현재까지 역학조사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또한 지난 20012년 광적면 우고리, 효촌리, 남면 신산리 등에 수십기의 송전탑이 건립 되었으며 이번에는 62기의 송전탑이 들어서면 양주시는 온 산하가 병들게 된다.
 
한편 양주시 관할부서는 제2안으로 한전측과 얘기하고 있다고 말하고 있으나 한전측은 제1안이 확정된 것으로 말하고 있어 양주시, 의회, 사회단체, 언론 등은 양주시를 살려야 할 것으로 이구동성으로 얘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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