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례비용이 없어 사망한지 1년 넘게 어머니의 장례를 치르지 못한 청소년가구에 희망의 손길이 이어져 12월 10일 장례식을 치르게 되었다.

대한예수교장로회 의정부교회(담임목사 김준호)는 지난 12월 4일 안타까운 사연에 100만원을 화장장 비용으로 기탁하였다. 또한 고인이 안치된 추병원 장례식장(대표 박시규)에서도 안치실 비용 및 운구 비용을 일체 받지 않고 무상으로 지원하여 주었다.

후원을 받은 가구는 의정부1동지역복지협의체 10월 사례회의에서 다뤄진 가구로 아버지의 가출, 어머니의 장례 문제, 학업 포기, 경제 문제 등 복합적인 문제가 있는 가구로 자립을 위한 복지서비스 연계를 지속적으로 받고 있다.

김인숙 의정부1동장은 “흔쾌히 따뜻한 이웃 사랑을 실천해 준 것에 진심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더불어 사는 행복한 의정부1동이 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하였다. 또한 후원을 받은 이 군에게도 “아픔을 털고 자립하여 훌륭한 사회 일꾼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 군은 “어머니의 장례를 모실 수 있게 도움을 주신 분들의 고마움을 결코 잊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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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홍우 편집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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