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명한 세상살이

 

                                                      昭 潭     임경자

 

하얀 눈위에 구석 구석 등불을 밝힌다 ,

저울을 들고 수평을 온통 흰 눈위에 걸어본다 ,

양심은 투명한데 깊이 자리를 잡아 보이지 않는다

세상살이 살기 위하여 따로 국밥 식당 간판 내 걸고 노동을 한다 ,

신종 이름 모를 족보 없는 새

숫가락 ,젓가락 언져 놓고 짹짹 배회를 한다 ,

새 창자 먹은 것 만큼 배설 할 곳을 찾는 비행이다 ,

사냥꾼이 총을 견향하다 포기 한다

죽어야 똥질이나 하고 가볍게 날개짓 할것 ,

그냥 접어야 한다 .

또 접고 또 반으로 접어야한다

투명한 세상살이 세상법이 따로 있는한

속세 떠난들 이 세상을 떠난들

하얀 눈만 시리도록 청아하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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