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어붙은 강위에 수천명이 올라가 산천어를 잡기위해 얼음낚시를 하고 남들과는 다른 특별한 추억을 만들고 싶어하는 용감한 사람들은 추운날씨에도 기꺼이 반팔과 반바지 차림으로 산천어가 가득한 찬물에 뛰어든다.
스릴을 즐기는 눈썰매, 하늘가르기 등은 물론 가족과 함께 옛추억에 젖어볼 수 있는 얼음썰매, 봅슬레이 그리고 대한민국 창작 썰매 콘테스트 등의 다양한 문화프로그램까지.
이제 국내보다 해외에서 더 주목받는 얼음나라화천 산천어축제가 2013년 1월 5일부터 27일까지 총 23일간 강원도 화천군에서 펼쳐진다.
얼음낚시터 위에 사람이 많다고 해서 산천어가 잡히지 않을 것이란 걱정은 접어두어도 좋다. 일정간격으로 계속 산천어를 얼음 밑에 풀어놓기 때문에, 얼음 위의 사람 숫자보다 얼음 아래 훨씬 더 많은 산천어가 유유자적 헤엄치고 있다.
산천어 맨손잡기는 많은 사람들이 참여하기 때문에 얼핏 쉬워 보이기도 하지만, 얼음처럼 차가운 물에 전신을 담가야 하는 만만치 않은 고행 이벤트다. 물론 물에 들어갈 수 있는 용기가 있다고 해서 모두 산천어를 잡는 것도 아니다. 구석으로 몰아 손으로 낚아챌 수 있는 순발력이 있어야 한다.
낚시바늘에 실만 묶고서도 잡을 수 있는 얼음낚시에 비해 `산천어 루어낚시`는 루어낚시용 장비가 있어야 참여할 수 있다. 사전신청 없이 현장에서 선착순으로 접수를 받는다.
산천어 낚시 프로그램에 참여하면 농ㆍ특산물 나눔권이 선물로 증정되며, 축제장내 농특산물 나눔촌에서 화천군의 청정 농ㆍ특산물을 구입 할 때 사용할 수 있다.
얼음낚시나 맨손잡기를 통해 잡아 올린 산천어는 축제장 낚시터 부근에 설치된 구이터나 회센터를 이용해 구이나 회로 먹을 수 있다. 우리나라, 중국, 일본 등 동아시아 지역에서 별미나 보양식으로 귀하게 대접 받는 산천어인 만큼 부드러우면서도 쫀득쫀득한 맛은 가히 일품이다. 물론 직접 잡은 산천어는 플러스 알파의 맛이 더해져 특유의 향을 간직한 겨울철 진미가 된다.
눈과 얼음 속에서 즐기는 스릴과 낭만은 겨울축제에서 만나는 가장 매력적인 요소다.
특히 다가오는 2013년 산천어축제에는 눈을 활용한 다양한 체험과 눈조각 조형물, 이벤트 등을 통해 관광객에게 오감이 즐거운 체험을 제공하는 ‘스노우펀파크’라 이름 붙인 종합 놀이공간이 새롭게 선보인다. 눈썰매, 스노우 래프팅, 눈사람, 대형 눈조각, 케이블 썰매, 소규모 게임 이벤트 등으로 구성 될 예정이다.
화천에 밤이 오면 아름답게 펼쳐진 오묘한 빛을 즐길 수 있다. 화천읍 중앙로 선등거리를 비롯해 상징탑, 세계겨울도시광장, 아시아 빙등광장까지 오색찬란한 빛으로 반짝인다.
등(燈)으로 화려하게 빛나는 화천은 화천읍 중앙로에서 먼저 만날 수 있다. 화천읍 중앙로 선등거리에 설치된 2만여 개의 등은 2012년 12월 8일부터 불을 밝혀 축제 분위기를 한껏 무르익게 한다.
물론 혼자 만들려면 조금 벅찰 수도 있다. 그런 이유에서인지 가족 또는 친구와 함께 팀으로 참가하는 참가자들이 대부분이다.
가족애와 우정도 돈독히 쌓으면서, 실력도 뽐내고 상금도 탈 수 있는 좋은 기회다.
환경부에서 선정한 `수질 매우 좋음` 등급 생물지표종인 산천어는 연어목 연어과로서, 물이 맑고 수온이 연중 20℃를 넘지 않고, 용존 산소량이 9ppm을 넘는 1급수 맑은 계곡에서 서식하는 냉수성 토종민물고기다. 등쪽은 짙은 푸른색에 까만 반점, 배쪽은 은백색이고, 측면에 나타나 있는 비행기 창 모양은 `파마크(parrmark)`로 불리는데, 그 모양 덕분에 훨씬 아름다운 자태를 뽐낸다. `계곡의 여왕`이라 불리는 이유도 바로 이 때문이다. 희귀어종인 산천어는 예로부터 중국에서는 신선이 먹었다고 전해지는데, 일본에서는 황실진상품, 노약자의 약제로 쓰이고 있으며, 북한에서는 국방위원장의 보양식이자 국가지정 천연기념물로, 대만에서는 보물물고기로 대접받는다.
최근 연구결과 산천어는 고급단백질로서 필수아미노산의 대부분을 산천어를 통해서 충족시킬 수 있으며, 콜레스테롤 개선에 도움이되는 오메가-3지방산과, 비타민C와E등 황산화와 노화방지에 효과가 있는 성분이 함유된 것으로 나타나 인체 생리활성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암세포 성장억제와 고지혈증 예방등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고되었다(출처: 강원대학교 식품생명공학부, 국제학술지 ‘Toxicology in vitro’)
화천은 수달이 사는 청정한 자연환경과 최상류계곡 1급수에서만 사는 산천어의 깨끗한 이미지를 접목시켜 ‘산천어축제’를 개최한 결과, 매년 100만명 이상의 방문과 매년 400억원대 이상의 지역경제 파급효과(자료출처: 강원발전연구원 ‘산천어축제 평가보고서’)를 거두며, 문화관광부가 선정하는 대한민국 대표 문화관광축제에 겨울축제로써는 유일하게 3년연속 ‘최우수’부문에 선정되기도 했으며, 국내 주요 언론사는 물론 중국 인민일보, 아랍에미레이트 Emirates business, 일본, 덴마크, 슬로바키아, 캐나다, 브라질, 오스트리아, 미국 CBS 와 TIME지등 약 30여개국가 총 240여회에 걸쳐 세계적인 겨울축제라는 내용으로 축제를 소개, 일본 삿보로 눈축제와 중국 하얼빈 빙등제, 캐나다 윈터카니발등과 함께 명실상부한 세계 4대 겨울축제로 자리매김했다.
[축제 개요]
[[화천산천어축제 찾아가는 길]]
⊙ 승용차
전철 : 용산역 또는 상봉역 → 춘천역 → 화천행 시외버스
고속버스 : 전국 각 지역 고속ㆍ시외버스터미날 → 춘천시외버스터미날 → 화천
축제 문의전화 : (국번없이)1688-3005
화천군 관광안내센터 : (033) 440-2575, 25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