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의 12월 밤하늘을 수놓을 선등거리 조성시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매년 12월이면 화천시내에 다양한 색상과 크기를 가진 2만5천개의 화려한 산천어등이 불을 밝혀 수많은 사람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던 선등거리 조성을 위한 실시설계를 시작했다.

 
 
선등이란 화천홍보대사인 이외수 작가가 이름지은 것으로 선계로 안내하는 등불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으며, 선등거리에 발을 들여 놓는 사람은 누구나 신선이 되는 즐거움, 심신이 아름다워지는 즐거움, 복을 듬뿍 받는 즐거움을 준다는 의미도 내포하고 있다.

 
 
화천의 아름다운 밤하늘을 수놓을 산천어등은 산천어 공방에서 일년내내 능숙한 노인들의 손놀림으로 만들어지고 있으며, 이렇게 만들어지는 산천어등은 화천인구수 만큼인 2만5천개가 약 5km 구간에 다양한 형상으로 걸리게 되고, 여기에 다양한 세계의 전통등을 볼 수 있는 세계 전통등 전시구간도 조성해 놓을 계획이다.

선등거리가 조성되면 축하공연 등 다양한 오프닝행사와 함께 수만은 산천어등을 일시에 불을 밝히는 점등식을 시작으로 내년 월대보름까지 선등거리에서 팝과 재즈공연, 선등거리 연인사진 콘테스트, 어등제작 콘테스트, 희망엽서 쓰기 등 풍부한 프로그램을 지속해서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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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홍우 편집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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