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양호 시인 첫 개인전‘도봉산을 詩와 그림으로 물들이다’

도봉산을 사랑하는 남다른 마음을 글과 그림에 오롯이 담아내

 

김형순 기자 23-03-18 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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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양호 시인(앞줄 좌 1)이 출판기념회 및 개인전을 축하해 주기 위해 참석한 문인들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연중 1천만 명이 찾는 명산인 도봉산을 ‘시(詩)와 그림으로 그려 한 폭의 액자에 오롯이 담아냈다’고 설명한 소운(沼雲) 김양호 시인이 지난 3월 11일(토) 오후 2시 도봉구민회관 1층 도봉갤러리에서 시집 ‘도봉산을 그리다’ 출판기념회 및 첫 개인전을 열었다. 

 

한국문인협회 도봉구지회 시분과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김양호 시인의 전시회에는 오언석 도봉구청장, 이순희 강북구청장, 최귀옥 도봉문화원장, 오기형 국회의원, 김선동 국민의힘 도봉을당협위원장, 도봉구의회 이성민 운영위원장, 홍은정 구의원, 조금래 도봉문인협회장, 박인수 도봉구문인협회 명예회장, 한상철⋅한신섭 시인, 김용근 북서울호남향우회장과 문인 등 50여 명이 참석해 축하했다. 

 

조금래 회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전시회에는 평소 교분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진 트로트 버스킹 가수 장장운 예술인의 축하무대로 문을 활짝 열었다. 전시회는 ▴국민의례 ▴애국가 제창 ▴순국선열과 작고한 문인에 대한 묵념 ▴환영사 ▴내빈 소개 ▴축사 ▴기념 촬영 ▴다과회 순으로 이어졌으며, 일정이 바쁜 오언석 도봉구청장은 “첫 개인전을 축하한다”고 짧게 인사말을 전하고 자리를 이동했다. 

 

이어 이순희 강북구청장은 “도봉산을 그림으로 그려 전시한 작품이 주는 평온함과 따뜻함이 느껴진다. 많은 주민이 감상하고 도봉산을 찾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격려했다. 김양호 시인은 “지친 마음을 달래기 위해 오르는 도봉산이 살면서 큰 힘이 되고 위로가 된다. 삶의 원동력이 되어주는 도봉산이 좋아서 그림을 그리고 시를 써왔다”면서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김양호 시인은 지난 10여 년간 그림을 삽화로 그리고 모았으며, 특히 이번 전시회 작품을 완성하기 위해 지난 3년 동안 집중했다고 한다. 또한, 김양호 시인은 도봉구에서 25년여 살아오면서 자신의 작품에 도봉산을 사랑하는 마음을 담아내려고 애썼으며, 그 결과 북한산 국립공원의 최고봉인 인수봉, 자운봉, 만장봉, 선인봉, 오봉, 여성봉, 다락능선, 마을풍경 등 다양한 스토리를 글과 시, 그림으로 표현해냈다. 

 

이날 전시한 미술작품 120여 점은 주로 수채화, 펜화, 볼펜과 색연필화로 다양하게 그려냈다. 전시회 작품 중 두드러지게 눈에 띈 미술작품은 ‘신발의 시간’으로 시인은 신발 하나를 첫째가 신고, 둘째가 형에게 물려받고, 셋째가 오빠에게 물려받고, 막내가 누나에게 물려받아 험난한 세상을 내 딛는다는 이야기를 표현해 추억으로 담아냈다. 

 

지난 3월 8일(수)부터 13일(월)까지 이어진 이번 전시회는 동북지역에서 활동 중인 문인들과 교류하면서 긴밀히 우의를 다지는 뜻 깊은 시간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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