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지 점프를 하다(1)           

김성진

비 내리는 정류장에서

번지 점프를 하다 김성진
번지 점프를 하다 김성진

또 다른 나를 본다

우산을 같이 쓰고 싶은 사람

지금 아니면 평생 후회 할 만한

꼭 한번 우산을 써보고 싶은 사람

 

사랑받기 보다는

목숨걸고 사랑하고픈 사람

더 이상 사랑찾아 헤메는 베가본드 보다는

이 한몸 불살라

한줌의 재가 되고 싶은 불나비사랑......

 

맥 없이 기다린 간이역에서

기다리는 이는 오지않고

이제 현실의 운명을 여기서 잠시접고

윤회와 인연의 굴레을 돌아

또다시 찾아온

사랑할수밖에 없는 사랑

 

무작정 떠난

뉴질랜드 바누아투

인생의 절벽아래에는 끝이 없을거라는

종교적 신앙보다 더한 믿음하나로

너를 다시 만나 사랑해야하기에

나는 아직도 마지막이란 말을 모른다

 

.....영화 번지 점프를 하다를 보고.......

SNS 기사보내기
김성진 편집위원
저작권자 © e고려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