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간다 국회 예결위원장, 딕슨 카테쿠슘부아 국회의원의 친절과 환대

첫째날 고된 스케쥴 때문인지 캄팔라 RTC 교수 관사에 가서 씻고 눕는 순간 곤한 잠에 빠졌다.

아침에는 대학 동기 박영웅 선교사 사모, 김미숙 선교사님이 끓여주신 한국식 떡국을 맛있게 먹고 300km 떨어진 음바라라로 출발하게 되었다.

그런데 우간다 국회의 예결위원장인 딕슨 카테쿠슘부아 국회의원이 우리가 우간다에 머물 동안 자신의 차와 기사를 붙여주었다.

도요타 랜드 크루저는 남자들의 로망이라는데 우간다에 와서 이 차를 타보게 될줄이야.

신대원 동기인 김신환 선교사님 가족이 앞에서 리드해주었다.
2018년에 이어 이번에도 적도에 도착하여 기념 샷을 찍었다.
5년 전엔 우리 부부 둘 이었으나 이번엔 아들 딸까지 완전합체로 찍었다.

또 김 선교사님은 가는 도중에 길가에서 파는 닭꼬치를 사주었는데 5년 전의 맛이 그대로였다. 아주 맛있게 잘 먹었다.

이국 땅의 풍경감상에 대한 감흥도 육체의 피로에 밀려날 즈음 음바라라에 도착하여 김 선교사님 댁에 여장을 풀었다.

잠깐 쉰다음 두번째 일정 소화를 위해 딕슨 의원 저택으로 이동했다.
자신의 차와 기사도 우리를 위해 내어준 그가 또 우리를 위해 리셉션을 열어준 것이다.
우리가 무엇이관대….

그의 저택 안에 들어가보니 그의 아내와 네 딸의 모습이 담긴 사진들이 저택 곳곳에 걸려있었다. 그와 환담하던 도중 내가 ‘당신은 정치가이기 전에 패밀리스트이군요.’했더니 맞다고 하면서 자신은 가족이 최우선이라고 하였다.

그는 현재 40대 중반으로서 우간다 국세청장을 역임한 다음 국회의원이 되었고 예결위원장이라는 중책을 맡았고, 노인복지 관련 예산도 타 부처가 손대지 못하게 눌러놨단다.

그런 그가 우리 가족의 방문을 환영한다고 하면서 고마워해주었다.
또 자신의 직을 활용하여 우간다 노인복지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하였다.

또 그는 내가 깜짝 놀랄 정도로 우리나라를 훤히 꿰뚫고 있었다.
그도 그럴 것이 그는 우리나라 역사를 공부했고 우리나라에도 네 번이나 방문했었단다.
그런 그는 우리나라를 많이 배우고 싶어했다.

만찬장엔 지역사회 노인회를 이끄는 지도자들이 여러 명이 오셨는데, 5년 전 우리 부부가 첫 방문 때 함께 노래부르고 손 잡고 춤 추었던 어르신들이 몇 분 계셨다.
우린 서로를 알아보고 손잡고 허그를 하였다.
가슴이 찡했다,

그런데 그 분이 이제 그 지역 노인회 회장이 되어 우리가 전파한 노인돌봄 사업을 발전시키는데 일조를 하신다고 한다.
참 감사하다!

오늘도 여독을 풀 겨를도 없이 두번째 일정을 소화했는데… 머 섬기러 왔으니 감수해야지 머.

우야둥둥~, 지금 우간다에서 대체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건가!
분명한 것은…
이제 관련 부처 장관이 나서고 파워 막강하고 유능한 정치인이 나섰으니 우간다의 보건의료와 사회복지, 특히 노인복지 발전에 속도가 붙을 것은 분명하다.

우리 가족은 이를 위한 불씨가 될 수 있음에 감사!
#해빌리지살렘교회 #북부노인주간보호샌터 #우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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