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뻐도 이쁘지 않아도 꽃은 그냥 꽃이다"..

그게 뭣이관데..

 

웰빙뉴스 유광식 기자 22-11-08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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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가 입동 이었습니다. 모두 모두 건강 잘 챙기시기 바랍니다. 

화 내지 말고.. 욕심 내지 마시고.. 나무처럼.. 하늘처럼.. 어느 골짜기처럼.. 그냥.. 

지금이 있다는 것이 얼마나 고맙습니까. 

병원에서 친구 놈이 어렵답니다. 

얼굴도 몰라 볼 정도입니다. 

까랑까랑.. 맨날 뭐가 어떻고.. 또 어떻고..했던 놈인데.. 

그런데 그놈 진짜로 옛날 얼굴이 아닙니다. 

지는 괜찮다고는 하는데.. 

어느 순간 빤히 쳐다 보는 게.. 그 새 눈이 많이 깊어졌습니다. 

살고는 싶은 모양입니다. 

간절하게.. 

하지만 붙잡을 것도..친구라는 존재도.. 

지가 가져갈 것이 뭐가 있겠습니까. 

아무 것도 없지요. 

(중략)

이런 얘기해서 미안합니다. 여러분들 그러니까.. 

지금 귀하가 무엇인가에게서 대우받고 있다고 느끼신다면, 무조건 감사해 합시다. 

자꾸 싸우려고도 하지 맙시다. 

시간이 있다는 것이 얼마나 고맙습니까. 

그러니까 그냥 삽시다. 

서로 안아주고, 위해 주지는 못 하더라도.. 

아니면, 서로 도와주지는 못하더라도 이웃에게 상처 주며 살지는 맙시다. 

생각.. 이념.. 그게 뭣이관데.. 그런 것이 도대체 뭣이관데.. 

헛껍데기 인생들아..

이 시대, 현세의 도인 종삼이가 이렇게 말합디다.

"이뻐도 이쁘지 않아도 꽃은 그냥 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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