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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에 서울미래유산 떡볶이집이 있다

공릉동 ‘소라분식’, 노원문화원 구술채록 발굴

기사입력 2022-07-14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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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에 서울미래유산 떡볶이집이 있다!

공릉동 ‘소라분식’, 노원문화원 구술채록 발굴 

떡볶이 매니아들이 좋아할만한 소식이 있다. 바로 공릉동에 위치한 ‘소라분식’이 서울미래유산으로 인증을 받은 것이다.

공릉동에 위치한 ‘소라분식’은 1971년 할머니가 개업하여 3대째 운영하고 있는 곳이다. 소라분식에는 떡볶이 이야기뿐만 아니라 인근에 위치한 육군사관학교 생도, 서울여대생, 태릉선수촌 선수들의 이야기와 추억이 담긴 장소다.

3대째 소라분식을 운영하고 있는 조혜임 사장은 “외할머니가 시작하셔서 어머니와 제게 이르고 있다. 문화원의 구술 채록 섭외를 받고 이야기와 기억을 풀어놓다보니 우리 가게가 우리가족 뿐만 아니라 ‘노원’이라는 지역 이야기를 담고 있는 곳이었구나 새삼 깨달았다.”고 밝혔다. 또한 “이번 인터뷰와 서울미래유산 인증을 통해서 자부심을 갖게 되었다. 요즘은 손님들께서 ‘서울미래유산’ 인증받은 떡볶이집이라고 검색해서 찾아오시기도 한다. 구술 채록사업을 진행해준 노원문화원에 고마움을 느낀다.”고 덧붙였다.

소라분식을 서울미래유산 후보로 제안한 노원문화원 김인정 사무국장은 “지난해 노원문화원이 진행한 공릉동 오래된 가게‘소라분식’구술 채록 과정에서 서울여대, 육사생도, 태릉선수촌 등 노원의 근현대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문화원의 지역자료 수집 활동을 통해 소라분식이 서울 시민의 추억과 기억을 품은, 근현대 유산으로 보존해야 할 가치가 있는 자산으로 선정된 데 기여하게 되어 보람이 크다.”라고 말했다.

한편 노원문화원은 구술채록에 이어 최근 지역기록활동가 양성 교육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주민의 참여로 이루어지는 풀뿌리 지역기록의 의미를 널리 확산하고, 내가 사는 지역의 기록을 주민 스스로 책임지는 기록 자치에 한발 다가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서울시는 2013년부터 시민들이 근·현대를 살아오면서 간직한 추억과 감성을 지닌 서울미래유산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 새롭게 23개가 선정되어 누적 서울미래유산은 506개가 됐다.

노원신문

966노원문화원 (100-b@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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