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의 칼럼은 2022년 1월 1일 브레이크뉴스에 소개된 내용입니다. 

 

지금 다시 살펴 읽어보는 것도 이병익 칼럼니스트의 정치비평을 참고해 보는데 의미가 있을 것으로 생각되어 소개합니다.

 

이준석 비대위원 잘 하고 있다. 파이팅!!

이병익 칼럼니스트 | 기사입력 2012/01/01 [10:11]

▲ 이병익     ©브레이크뉴스

26세의 청년 이준석 비대위원의 며칠간의 언행을 보면서 한나라당은 비대위원을 참 잘 선택했다는 느낌을 받는다. 이준석 비대위원에 대하여 진보세력이라는 무리들과 한나라당의 편에 서있는 고루한 식객들도 마땅치 않은 자세를 보이고 있음을 보게 된다.
 
인터넷의 카페나 블로그에는 비슷한 또래의 음해와 질시가 눈에 띠고 있는 바 이들은 한나라당에 대해서 조금의 동정도 없는 철저한 안티 한나라당의 세력이므로 그렇다고 치더라도 꼴보수의 핵심인사들도 이준석 비대위원에 대해서 근심어린 눈으로 보고 있는 것 같다.
 
이준석 비대위원은 최구식 의원에 대한 탈당요청에 대해서도 동정의 분위기가 일자 “한나라당이 그렇게 생각하니까 안 되는 것” 이라고 일갈했다. 또 국회의원 불체포 특권을 포기하게 만든 것에 대해서도 이 위원의 “좋은 생각”이라는 한마디가 논의를 바꾸었다.
 
이 위원은 또 "국민들이 차이를 느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비대위의 목표" 라고 하면서 "MB정권의 정책이 좋은 의도였어도 국민의 공감을 얻지 못했기 때문에 앞으로 비대위에서는 개선을 위해 노력을 할 것" 이라는 취지의 일성을 말하기도 했다.
 
한나라당이 지금까지 할 수 없었던 이유는 대통령의 의중을 너무 존중해왔던 데 원인이 있는 것이다. 이런 것들을 타파하기 위해서 외부 인사를 영입했는데 며칠 지나지도 않아서 외부인사의 사퇴를 주장하는 일까지 생기고 있다. 홍준표 전 대표는 김종인, 이상돈 비대위원의 사퇴를 주장하고 있지만 억지 주장에 불과하다.
 
김종인의 수뢰혐의는 김영삼 정권의 보복의 성격이 짙고 이상돈 교수는 천안함 폭침사건에 명확한 결론을 말한 바가 있다. 초기 정부의 발표에 의심하지 않은 사람이 이상할 정도로 허술한 결과발표가 있었음을 안다. 어렵게 모셔온 비대위원들에 대한 거부감을 갖는 것은 한나라당이 아직도 미몽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한나라당에 이준석 같은 비대위원이 있다는 것은 한나라당이 살아 날 수 있는 여지가 있다는 것을 말한다. 그러므로 이준석의 눈으로 본 한나라당의 모습이 현재의 진단으로 보면 될 것 같다. 청년의 눈높이로 보는 한나라당의 쇄신을 인정해야 할 것이다.
 
초선의원이나 개혁성향의 소속 국회의원들은 이준석 비대위원의 말에 대해서 공감하고 지지를 표하고 있다. 반대하는 사람들은 스스로 "내가 쇄신 대상" 이라고 자인 하는 것과 같다. 이준석 비대위원은 박근혜 비대위원장에 대해서도 충고를 할 만큼 당당한 청년이다.
 
여태까지 아무도 말하지 않았던 개인사 의혹에 대해서 털고 가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런 의혹들이 쌓이면 박근혜 개인에 대한 불신으로 이어 질 수 있다. 그런 면에서 박근혜에 대한 충고는 아주 바람직한 것이었다고 생각한다. 아무도 할 수 없는 말을 하는 것이 당당한 청년비대위원의 역할이라고 믿는다.
 
이 위원은 아울러 병역문제 등 자신에 대해 각종 의혹이 나오는 것과 관련해선 "사람들이 검증하기 시작했을 때만 해도 이 정도까지 가혹하리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다"면서도 "검증 자체는 성실히 응해야 한다고 생각 한다"고 말하는 솔직함과 양심적인 답변을 하는 것을 보면 참 괜찮은 청년이라는 느낌이 들게 한다.
 
이준석 위원의 앞으로의 역할을 기대하며 한나라당의 묵은 때를 다 벗겨내는 선구자의 역할을 해주기를 기대한다. 한나라당은 보수성을 잃어버리고 대통령에 대한 맹종과 자신들의 기득권을 지키기 위해서는 무엇이든지 다 하겠다는 의지를 가진 노회한 국회의원들이 많다. 이들을 국민의 이름으로 쫓아내는 역할도 해야 할 것이다.
 
한나라당이 몇몇의 사유물이 될 수 없다. 아직도 한나라당에 대해서 기대를 갖고 있는 보수층의 이익을 위해서 노력해 줄 것을 당부한다. 정권을 뺏기더라도 국회의원 뱃지만 달면 상관없다는 생각을 하는 사람들을 한나라당에서 추방시키고 건전한 사고를 가진 사람을 영입해서 한나라당을 전면 쇄신해야 한다.
 
국회의석을 지금보다 잃더라도 기본을 가진 사람들로 한나라당을 구성해야만 차기 대선에서 국민들에게 표를 달라고 할 수 있는 것이다. 국회의석수에 연연해서는 쇄신을 할 수 없다. 그러므로 한나라당의 쇄신은 전광석화처럼 진행해 나가야 한다. 그래서 비대위원의 역할은 중요한 것이다.
 
특별히 젊은 이준석 비대위원이 중심을 잘 잡아줘야 할 것 같다. 흔들리지 말고 당당하게 한나라당의 쇄신을 위해 힘써주기를 바란다.
 
 *필자/이병익: 정치평론가, 칼럼니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