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천군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제자매도시 필리핀 이무스시를 위해 방역용품 지원에 나섰다.

군은 26일 본관 3층 대회의실에서 김광철 연천군수와 최숭태 연천군의회 의장, 후원기관 및 민간업체 대표자가 참석한 가운데 마스크 전달식을 가졌다.

앞서 군은 국제교류도시 간 화상회의를 추진하며 자매도시인 이무스시로부터 방역용품 지원 협조 요청을 받은 바 있다.

이무스시는 델타변이 바이러스 확산으로 확진자가 급증하며 이달 현재 누적 사망자 306명, 총확진자 1만 여명이 넘어서면서 인도적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상황이다.

이에 군은 연천군청소년육성재단, 대한적십자사 봉사회 연천지구협의회 등 유관기관과 민간업체의 후원으로 이무스시에 마스크 5만 장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스무시는 군이 제안한 비대면 국제 영어교육 프로그램에 TESOL(국제영어강사자격증) 강사를 직접고용해 참여하기로 했다.

군은 향후 비대면 영어교육과 관련한 세부 계획을 마련해 연천교육지원청 등 관계기관과 협의해 프로그램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군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발맞춰 해외 교류도시와의 비대면 교류를 활성화하고 교육, 문화, 예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새로운 콘텐츠를 개발할 방침이다.

박화봉 행정담당관은 “국제교류 차원의 인도주의적 지원에 동참해준 관계기관과 민간업체 대표분께 감사하다”며 “이번 활동을 통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 양도시 국제교류 관계 강화에 밑거름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무스시는 필리핀 수도 마닐라 인근 카비테주의 인구 48만의 도시로 2009년 연천군과 우호교류 협의를 체결한 이래 다양한 영역에서 교류를 확대하고 있다.

SNS 기사보내기
이홍우 편집위원
저작권자 © e고려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