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북면 '분단의 아픔과 수복의 감동적 역사가 함께하는 굴울마을'(1보)

소규모도시재생사업이 아니라 '상점들 진짜 곤혹치르게' 생겼다.


▶시에서는 진짜 도시재생은 따로 있다.  이는 주민들 제대로 모르고 하는 말!

▶약 250억 규모의 대규모 뉴딜재생산업 진행 중. 터미널부지 포함되어 있어

 

지난해 포천시가 국토교통부의 2020년 소규모재생사업에 최종 선정되어 현재 영북면 운천리 506-1 터미널 일원 101,300㎡ 규모의 소규모 도시재생사업을 진행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시는 이번 사업은 70여년간 분단의 아픔과 수복의 감동적 역사가 함께하는 굴울마을이라는 내용으로 지난해 3월 접수해 1차 서면평가를 걸쳐 평가발표회를 통해 선정되어 이 지역 일 때 약 국비 2억, 도비 6천, 시비1억4천 총 4억원을 들여 추진된다고 밝힌바 있다.

영북면 소규모재생사업의 주요 내용은 ▶굴울마을 골목탐방길 및 소규모포켓광장 조성(2억5천만 원) ▶움타리공동체 활동거점센터 조성 및 공동체프로그램 운영(8천만 원) ▶수복의 영웅, 독수리유격대의 서바이벌 영북 Y리그전 운영(4천만 원) ▶소년소녀(어린이)에게 이로운 봉사단, 소리봉 돌봄 유격대 운영(3천만 원) 등이라고 한다.

문제는 이곳 상인들은 과연 누구를 위한 도시재생인지 이곳 상인들은 도통 알 수 없고, 처음 주민 공청회에서 들은 이야기로는 ‘터미널은 그대로 둔 상태에서 재생사업을 추진한다’고 얘기를 들었지만, 갑자기 터미널을 폐쇄 하고 건물을 헐어 그곳에 스타투어업 허브센터를 짓겠다는 포천시의 야심찬 계획에서 주민들과 상인들은 “안 그래도 터미널 폐쇄로 상권이 다 죽었는데 그곳에 아무리 좋은 건물이 들어선들 터미널이 정상운행을 못 하면 소용없음을 주장하”고 있다.

운천터미널 인근 상가에서 40년을 장사하고 있는 김모(운천, 여, 60)씨는 “이곳 터미널에 대해서는 지난달 6월 말일자로 터미널이 폐쇄되어 그나마 있던 상권도 죽은 지 오래라”고 말했다. 물론 이는 어디까지나 “우리의 주장이지만 내가 생각해 봐도 포천 터미널도 역사가 보존하듯 우리 운천도 역사를 이어 터미널을 복원 시켜야 한다”고 본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전했다.

또 다른 상인은 “우리는 주민 공청회란 소리도 못 들었고, 경기고속에서 일방적으로 터미널 회전이 위험해 들어오지 않는다는 말을 전해 들었는데”, “그럼 대형버스기사들은 대형 면허가 없어 이곳을 못 들어오는 건지 궁금하”고 또 “이곳을 경유해 동서울까지 운행을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하면서 그럼 동서울에는 차들도 많고 사람도 많은데 그곳에서는 어떻게 운행을 하냐”고 반문 했다. 그러면서 어디까지나 ‘기사들의 억지를 쓰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운천시장에서 40년을 넘게 상가를 운영하고 있는 점주는 “처음 마을 공청회 당시 터미널은 그대로 두고 버스 또한 경유를 해 지역상권을 살리겠다”고 말을 했다. 그러나 “보다시피 버스가 들어오지 않으니 코로나 일 때 보다 더욱 손님이 안 온다”고 하소연 했다. 그러면서 “도시재생은 낙후된 지역을 복원재생을 해 다시 상권을 살리는 역할인데 반해 역사가 있는 터미널을 없애면 그 취지에 맞지 않는다”고 전했다.

터미널 안에서 묵묵히 인터뷰를 바라보던 점주 고모(50대)씨 역시 말문을 열며, “나는 이곳에서 5년을 장사를 했다”고 했다. 그런데 매표소에 있던 추모 “임대인이 자신이 건물을 관리하기 힘들어 앞으로 임대기간이 끝나면 나한테 보증금 1억에 월 임대료 300백만원씩 내고 재 임대를 하라고 해서 나는 당연히 그 제안을 받아들여 준비를 하려던 찰라 임대인이 돌연 포천시에 이곳 터미널 부지를 팔아 현재는 명도소송중이라”고 말했다.

이어서 “포천시와 계약당시 추 임대인이 나가라고 했지만 당시 다른 생각을 하고 있어 대답을 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또한 항간에 약 1년간 임대료의 반을 깎아 주었다고 시에서 얘기를 들었는데 이는 지난해 코로나로 명분으로 두달 정도 그것도 임대료의 일부의 혜택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는 시에서 “주장하는 1년 동안 임대료 할인 부분은 전혀 근거 없는 사실이라 바로 잡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영북면사무소 최재두 면장은 “이곳 소규모 재생사업을 두고 말들이 있는 것은 사실이며, 주민 공청회를 통해 재생사업에 대해 설명을 해야 하지만 현재 코로나 거리두기 4단계라 주민들을 모을 수가 없어 거리두기 방역지침이 잠잠해 지면 주민과의 간담회를 통해 확실하게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렇지만 운천 터미널 버스 폐쇄와 관련해서는 “운천터미널은 차량들이 회전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작년에 사망사고가 난 곳이기도 하고 현재는 버스길이가 점점 커져 회전하는 부분에 상당히 어려움이 있어 경기고속회사에서 지난달 6월 30일자로 운천터미널 운행거부 통보를 해와 우리가 그곳에 현수막을 대신 붙인 것 이라”고 해명했다.

영북면장의 해명에도 운천 터미널 폐쇄를 두고 많은 말들이 오가고 있다. 이 마을에 거주하는 80이 다 된 어르신은 하염없이 그곳 폐쇄된 터미널 입구에서 버스를 기다리다 주의 분들이 ‘이곳은 버스가 안 온다는 이야기’를 하자 “나는 글을 읽을 수 없어 현수막을 못 읽었다며, 누가 이렇게 노인들을 힘들게 했냐는 말과 함께 참아 입에 담을 수 없는 상소리를 던지고”는 “그럼 어디서 타야하냐며 물은 뒤 그곳으로 더워 죽겠는데 노인네가 늙으면 죽어야지 하면서 자리”를 옮겼다는 그런 실화의 이야기도 본지기자에게 들려줬다.

이 지역에서 통닭집을 운영하는 김모(50대, 남)씨는 “버스가 이곳에 들어온다고 해서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오는 것은 아니지만 이곳은 버스를 기다리는 대합실이 있고, 그에따른 화장실도 준비되어 있다고 말했다. 주로 이용은 어르신들이나 학생들이 많이 찾고 있다”고 했다. 하지만 새로 옮긴 곳은 “화장실도 없고 땡볕에 노출이 되어 이용하는 분들의 고충이 이만 저만이 아니라”고 했다.

또 소규모 “도시재생은 주민과의 상생을 요하는 것인데, 제대로 한 번도 공청회 및 설명회도 없는 상황에서 일부 마을을 대표하는 이장, 협의체 위원들이 협의를 한 것 같은데 언제 우리 같은 힘없는 주민들에게 설명을 해 주었냐며 과연 누굴 위한 도시재생이냐”고 반문했다.

이에 대해 포천시 친환경 도시과에서는 “처음 도시재생사업은 19년 용역발주를 시작으로 죽어가는 도시를 살기 좋은 도시로 활성화하는 사업이라”고 말했다. 그 “터미널부지는 도시재생사업중 2000년 6월 말경 당시 터미널을 운영하는 추모씨가 매표소 운영을 포기했다면서 터미널을 이용하는 사람이 없고 또 버스가 차체가 길어져 좁은 골목 회전 시 어려움이 있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라 시에서는 터미널에 대해 고민을 하던 중 그래도 역사가 있어 터미널을 살려 공공장소로 활용하면 좋겠다는 의견으로 현재 스타투어업이란 허브센터를 조성중 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관계자는 “스타투어업센터 조성에서는 교통과에서 터미널에 대해 더 이상 기능을 상실했다는 의견을 전달받아 어차피 경제기반형 뉴딜사업에 포함이 되어 있으니 터미널을 살리자는 의견으로 작년 6월 터미널에 대해 매입을 추진했고 같은 해 9월 코로나 거리두기 방침에 따라 일부 지역협의체 위원들과 협의를 걸쳐 결정된 부분이라”고 밝히면서 이는 어디까지나 “도시재생사업은 주민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선정되어야 하기에 거리두기 방침이 완화 되면 주민들과의 공청회를 걸쳐 논의할 부분이라고”도 덧붙였다.

또한 현재 터미널 부지 안에서 영업을 하고 있는 CU점장에게도 “개인적인 문제는 개인들 간 논할 문제이다 보니 우리시는 이 점주에게 어떠한 이야기도 하지 않았으며, 단지 계약이 끝나면 비워 줄 것을 요구 했고 점주 역시 알았다고 답한 것 외에는 그 어떤 말도 주고받지 않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시는 땅주인에게 이행각서와 함께 임차인이 서운하지 않도록 남은 기간 동안이라도 임대료를 할인해주었으면 어떻겠냐며 데려 부탁을 한 부분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현재 터미널부지와 인근에는 “경제 기반형 뉴딜도시재생사업을 진행중이라면서 그 사업에 터미널 부지가 포함되어 있고 마침 추진중에 국토부의 공모사업이 있어 우리시는 운천에 대해 ‘분단의 아픔과 수복의 감동적 역사가 함께하는 굴울마을’ 공모해 다행히 소규모 도시재생사업에 선정되어 기반형 뉴딜사업과 연계해 함께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앞만 보면 소규모도시재생에서는 터미널이 포함되어 있지 않으나 경제기반형 뉴딜도시재생상업에는 터미널부지가 포함되어 있다”고 말했다.

다시 말해 “주민들은 굴울마을 소규모도시재생에서 터미널에 대해 언급이 없으나 경제기반형 뉴딜도시재생사업에는 터미널이 포함이 되어 있다”는 사실을 본지기자에게 육안으로 확인시켜줬다.

하지만 “시에서의 이러한 이유를 더해도 인근 터미널부지 인근 상인점주들과 오랫동안 터미널을 이용한 주민들에게는 기반형 도시재생이나 소규모도시재생이나 반갑지 않은 모양이다. 제일 큰 문제는 터미널을 잘만 활용하면 더욱 좋은 시설이 되고 다시금 이 일대 활력을 불어 넣어야 할 때다. 과연 누구를 위한 도시재생인가 특정인 배만 부르게 하는 사업이 진정 주민을 위한 사업인지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 봐야” 하겠다.

한편, 경제 기반형 뉴딜도시재생사업은 국가 및 도시 차원의 경제적 쇠퇴가 심각한 지역을 대상으로 신경제거점을 형성하고 일자리를 창출하는 목적으로 역세권, 산업단지, 항만 등. 50만 제곱미터 내외를 대상으로 하다 보니 가장 큰 규모의 지역을 대상으로 하며, 중규모 이상의 곡공, 복지, 편의시설확충하고 6년 이하로 약 250억원이 지원된다. 그중 지난 20년 부산, 동구, 포천, 경북문경, 등 47개소가 선정 되어 이들 사업소에 25년까지 총 2.6조원이 순차적으로 투입된다.

김태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