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무명가수

 

 

무명 가수

 

                    고명진

 

얼마나 더

옷을 갈아입어야 햇볕을 보나

조명 아래 속으로 우는 광대

너를 위해 울고 싶은 밤 조차도

그들에게 빼앗긴 시간을 흘려보내는 것도

괴로워 할수 없는 공간은 검은 조명이 깔린 무대

얼마나 더 검은 빛을 부둥켜안아야

붉은 태양 밖으로 팅기쳐 나갈까

 

카멜레온

한 손으로 검은 공간을 찍어 대다가

양발로 땅에 마구 신호를 보내고는

또다시 어두운 곳에서 카멜레온이 되어버리는 당신

허공에서 무엇인가 감아 들이는 한손에

사랑을 훔치려는 몸부림으로 밤을 슬프게 하고

발을 박차고 뒤를 도는 몸부림에

조명아래 반짝이며 드러나는 슬픈 마음이 보인다.

 

위의 시는 백제문학, 도서출판소리숲 다음까페에서 e고려신문 편집인이 옮겨 왔습니다.

다음 검색창에서 백제문학, 도서출판소리숲 검색해 방문해 주시면 참으로 좋은 시를 많이 감상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백제문학과 백제문학, 도서출판소리숲의 출판물 등에도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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