卿山 모상철 상임고문

卿山 모상철 상임고문 함께 가는 길~^^♡~

 

     늦 가을 단비
 

                    卿山 모상철
 

어느사이 찾아온 만추
무서리 반짝 반짝 거리며
툭툭 회오리 치며 떨구어되는
목련나무 잎새
바람결에 버거워
힘겹게 버티어 본다

목마른 대지위에
하늘이 슬퍼한다
갈색빛깔 위에 토닥토닥
말을 걸어 속삭였다
옆지기 노란 은행잎도
빨갛게 홍조띈 단풍잎따라
흐트러져 애잔하게 적시고

세찬바람이 흔들어 보지만
길바닥에 납짝 엎드려
늦가을 정취에 취해 무거워지고
재촉하는 발자국소리
귀 기울이지
머쓱해진 바람 헐벗은 나뭇가지를
마구 흔들며 지나간다
SNS 기사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