卿山 모상철 상임고문

卿山 모상철 상임고문  함께 가는 길~^^♡~

 

무서리 꽃 피는 날
 

                                卿山 모상철


햇볕이 눈이 부시게 훼를 치니
곱디 고운 단풍나무
만추에 산하에서 아름답게 웃는다

아쉬움이 뒤돌아보니
세풍에 시달리던 달빛 자리
새벽녘 하얗게 무서리 위에 내리고
툭툭 소리치며 떨어져 뒹구르는 낙엽을
애궂은 바람은 흔들어 놓는다

애닳픈 사연은 흐트러지고
아름다움에 몸살을 앓던 모습 이여라
살며시 불어오는 바람에도 놀라
만산 홍엽 파르르 바람따라 나부낀다
아! 가을날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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