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기식 출판기념회 "이제 정치도경영이다"

"정의로운 생각으로 뭉쳐서 정의로운 사회를 만들면 우리가 바로 정의파"

이병익 칼럼니스트 | 기사입력 2011/12/20 [09:18]
▲ 권기식     ©브레이크뉴스
19일, 어느 출판기념회를 찾았다. 그 선배와는 멘토링 관계에 있는 어느 정치 신인의 출판기념회였다. 명동에 위치한 은행연합회의 국제회의장으로 쓰는 곳인데 많은 사람이 출판기념회를 시작하기 전부터 하나 둘씩 모이고 있었다.
 
가서 보니 선배와 공동으로 저작한 "36계 경영학'이라는 제목의 책을 출판하였다. 주제는 "이제 정치도 경영이다"였다. 주인공은 권기식 현 한국NGO신문 회장이었다. 매우 다채로운 경력을 갖고 있는 젊은 분이었다. 젊다고 표현한 것은 필자보다 나이가 조금이라도 적으면 필자가 마음대로 규정하는 의미니까 실제로는 젊지 않을 수도 있다.
 
그의 이력을 보니 인천일보, 한겨레신문을 거친 기자출신에다  김대중 대통령시절 청와대의 정치상황 국장, 노무현 대통령후보 비서실 부실장등의 정치경력과 한양대 국제대학원 연구부교수, 서울종합예술학교 명예학장, 주택관리공단 기획이사, 경남대학교 극동문제연구소 연구위원, 국민일보 쿠키미디어 부사장, 평창 동계올림픽 자문위원을 지냈다.
 
현재는 뉴 서울 오페라단 이사장, 환경재단 기획위원, 재향군인회 자문위원, 한. 연해주 친선협회 회장, 평창 동계올림픽지원 민간단체협의회 회장, 대한삼보연맹 수석부회장, 지혜나눔학교 교장, 인천공항 지키기 시민연대 공동대표, 한국NGO신문 회장을 하고 있다.
 
권기식회장의 이력을 놓고 보면 지난 정권에서 정치적으로 입지를 세웠던 분이다. 그런데 정치인으로는 신인이다. 이렇게 다양하게 활동을 한다는 것은 일상이 매우 바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진보정권에서의 역할로 보거나 현재의 하는 일을 보면 편향적인 진보인사라고 느낄 만하다. 나는 여기까지 보면서 그를 잘 알지 못하는 상황에서 경력과 이력을 보고 선입견을 가질 수밖에 없었다.
 
그런데 나의 이런 선입견은 이내 깨지고 말았다. 권기식원장의 다양한 인맥을 그 자리에서 보게 된 것이다. 이날 참석한 인사로는 이수성 전 국무총리. 박세환 재향군인회 회장, 강신욱 변호사. 최문순 전 mbc사장, 조애자 이승만 전 대통령의 며느님, 성우 배한성, 방송인 정한용, 최 열 전 환경연합 이사장, 이세영 전 구청장, 홍순철 전 서울시의원, 임덕규 전 국회의원 등 여러 명의 전직 국회의원들이 참석했다. 
 
▲ 권기식 회장의 출판기념회에 참석한 이수성 전 총리(우측)   ©브레이크뉴스
또 축전을 보내주거나 화환을 보내준 분 중에는 정운찬 전 총리, 현역 국회의원인 이인제 정동영, 주호영, 정의화, 윤상현, 김현철 여의도 연구소 부소장, 장 상 전 총리서리. 이명헌 전 장관, 박찬종, 문국현, 장영달, 이철, 김홍업 전 국회의원, 박원순 서울시장, 김두관 경남지사, 권기선 전 인천시장이 있었다.
 
현역 정치인도 아닌 정치지망생에게 이렇게 다양한 인맥들이 관심을 가져 준다는 것이 필자의 눈에는 신기할 정도였다. 이외에도 사회단체의 장이나 스포츠맨 언론사에 근무하는 분들의 화환이 눈에 띄었다. 이렇게 다양한 스팩트럼의 인맥을 갖고 있는 권기식 회장을 보면서 필자는 그의 역량을 짐작할 수밖에 없었다.
 
이수성 전 총리의 축사에 이어 참석한 인사들의 다양한 축사가 짧게 진행되었다. 필자가 신선하게 느꼈던 것은 일방적인 칭찬 일색의 축사가 아닌 소통의 축사로 이어진 내용이었다.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축사의 기회가 주어졌고 2~3분씩 자유발언의 형태로 진행된 축사가 이채로웠다. 필자에게도 축사할 기회가 주어졌으니 공평한 기회를 주었다고 생각한다.
 
필자는 권기식 예비후보에게 보수와 진보라는 이념을 뛰어넘는 상생의 정치를 하라는 주문을 했다. 정의로운 정치를 실현해 달라는 부탁도 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모든 분들이 "정의로운 생각으로 뭉쳐서 정의로운 사회를 만들면 우리가 바로 정의파" 라고 축사에 갈음했다.
 
오늘 출판기념회를 겸한 권기식회장의 출마선언을 보면서 신선한 느낌을 갖고 돌아왔다. 일방적인 칭찬일색의 축사가 아닌 소통의 대화 형식의 축사가 앞으로도 널리 퍼졌으면 한다.
 
*필자/이병익: 정치평론가, 칼럼니스트
 
 
위의 글은 브레이크뉴스에 이병익 칼럼니스트 | 기사입력 2011/12/20 [09:18] 된 내용을 옮겨 온 것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