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예시인/ 박응열. 포천(윌더니스)

문예시인/ 박응열. 포천(윌더니스)
 
그 돈이면 무엇인들 못하리 
 
                              박응열
 
절대 돌아가지 않을 코 큰 장사꾼 조직을 두고
철수하면 안된다고 통사정을 하니
옳다거니 어린애 같은 새가슴 위정자에게
다섯배 더 무얼 달라고 한다
겁박하지마라 우리가 너희들 노예이었더냐

그 돈이면 철옹성 같은 거북선을 새롭게 만들어
삼면의 바다에 다 띄우고도 남을 것이니
제발 우리 걱정 니네가 할 것이 아니므로
이젠 당신들 갈 길 가신다면
우리는 우리 방식대로 자존심 굳건히 지키리라
SNS 기사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