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동 전 총리가 정치생활 41년간 깨달은 회고록 ‘정치는 중업이다’를 최근 발간했다.

이 전 총리는 이 책에서 24세에 시작하여 법조인과 정치인으로 41년간 최선을 다했지만 지난 세월에 얻은 최고의 깨달음은 ‘정치는 중업(重業)’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이 전 총리는 한국 현대 정치사의 산증인이자 정직하기로 유명한 지도자였다.

그가 17년간 법조인으로 활동하다가 1981년 정계에 입문, 6선 의원으로 정치 24년 간 주요직책을 맡았고, 전두환 노태우 김영삼 김대중 등 4명의 대통령을 보필한 한국 최초의 정치인이며 산 증인이다.

 
 

집권당의 사무총장, 정책위의장, 원내총무 3회, 내무부장관과 국회부의장, 또한 김대중 정부에서 국무총리를 지냈다, 33대 국무총리 재임기간은 2년2개월 이었으며 역대 어느 국무총리보다도 오랫동안 총리로 재임하였다. 당시 한나라당의 반대를 극복하고 공동정부의 국무총리로 임명되었다, 그 후 자민련총재를 역임하며 정치와 행정에서 한국을 빛낸 인물이기도 하다.

2002년 미국의 무역센타와 펜타곤에 테러사건이 발생한 후 56차 유엔총회에서 반테러연대 지지입장과 대북포용정책을 기조연설을 통해 밝히기도 했다.

이 책에는 이한동의 회고록은 특정 정치를 옹호하거나 편파성을 노출하는 회고록이 아닌 국민통합과 포용의 정치를 말하고 있으며 법조인으로서의 고민, 5, 6공화국 시대의 정치적인 애환, 민주화 운동과 6.29선언, 그리고 김대중 납치사건, 국가 총리로서 갖는 활동의 한계, 5공청산과 3당합당에 얽힌 내용 등 한국의 지난 정치사가 모두 기록되어 있다.

한편 회고록 마지막 부분에서 보수우파에 대한 제언으로 “개혁을 등한시하면 보수는 망한다”고 했다. 또한 긍정적 역사관 확립과 보수의 철학, 개혁운동으로 젊은 보수층을 키우고 ‘노블레스 오블리제’ 실천과, 개헌 문제와 한국 보수우파의 미래를 위한 제안을 기술했다.

정치 학자 및 정치인들이 한번은 읽어야 할 좋은 지침서가 될 것으로 기대가 크다. 이홍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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