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경지 화천 산골마을 주민들을 위한 희망택시 서비스가 올해 크게 확대된다.

화천군은 이르면 내달부터 화천읍 동촌2리(비수구미), 간동면 방천1, 2리, 구만리, 하남면 서오지리 건넌들, 전원마을, 사내면 광덕2리 안골, 용담2리, 삼일1리 작은방단, 큰방단 등 10개 마을에서 희망택시 서비스를 시행키로 했다.

이는 수혜 대상 마을 기준, 지난해 화천읍 동촌2리, 간동면 방천1, 2리 등 3개 마을에서 3배 이상 늘어난 규모이며, 화천군은 추가 확대도 검토 중이다.

이들 10개 마을은 농어촌버스가 다니지 않는 지역으로, 자가용 승용차나 택시가 유일한 이동수단이다.

하지만, 운전이 어려운 노약자의 경우 택시 요금이 부담돼 이동이 매우 어려웠었다.

희망택시 서비스가 대폭 확대됨에 따라 읍·면 사무소 소재지까지 최대 20㎞, 40분이 소요되는 산골마을 주민들의 시내 나들이도 훨씬 용이해질 전망이다.

화천군이 2015년 3월부터 운영 중인 희망택시는 각 마을 집결지에서 읍·면 소재지까지 버스 기본요금인 1인 당 1,200원을 내면 왕복 이용이 가능한 서비스다.

택시는 주5일, 1일 1회(왕복) 운행되며, 주민들의 자부담을 제외한 미터기 요금 차액은 화천군이 지원한다.

군은 지난해 연말 관련 조례를 공포하고 지난 1월 실태조사와 위원회를 거쳐 올해 사업계획을 확정지었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희망택시 서비스 확대로 산골마을 주민 1,000여 명 이상이 혜택을 볼 것으로 예상된다”며 “해당 마을들의 경우 65세 이상의 고령자들이 많아 사업 효과가 매우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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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홍우 편집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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