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군이 화천산 수박과 사과의 명품화에 시동을 건다.

군은 2018 화천 농업인 대학을 통해 수박재배학과와 사과재배(심화반) 교육반을 운영한다.

30~40명이 참여하는 수박재배학과는 2월부터 11월까지 군농업기술센터와 영농 현장에서 주1회 교육이 진행된다.

교육내용은 재배기술 및 병충해 관리다.

사과재배(심화반)교육반 역시 2월부터 11월까지 같은 장소에서 운영되며, 식재에서 수확에 이르는 생육 전반에 대한 전문교육이 실시된다.

화천군이 수박과 사과재배 교육에 집중하는 이유는 농가 소득을 증대시켜 줄 ‘명품 농산물’로의 성장 가능성을 확인했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해 지역에서 생산된 수박은 평균 당도가 12브릭스에 이를 만큼 품질이 뛰어났다.

지난해에만 군납용 수박 300톤이 생산돼 납품됐고, 나머지 물량은 일반 판매가 돼 인기를 끌었다.

이미 지난해 화천군이 고품질 수박재배단지 조성 지원사업을 마무리한 상황에서 농업인들의 전문성이 높아진다면, 지난해 이상의 성과가 기대된다.

사과의 경우 기후 온난화에 따른 재배 한계선 북상으로 최근 3년 간 화천지역 재배농가가 20여 농가에서 50여 농가로 두 배 이상 늘어났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농민들이 고소득을 올릴 수 있는 작목을 전략적으로 집중 육성하고 지원하겠다”고 했다.

SNS 기사보내기
이홍우 편집위원
저작권자 © e고려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