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군의 최대 숙원사업으로 남, 북을 연결하는 국도 75호선 설악-청평 도로건설사업이 8월 현재 93% 공정률을 보이며 완공을 눈앞에 두고 있다.

14일 군에 따르면 지난 2011년 5월, 설악면 신천리와 청평면 고성리 일원3.90km을 연결하는 도로공사를 착공한 뒤 6년여의 공사기간 끝에 오는 12월 준공, 2018년 1월 개통예정이라고 밝혔다.

보상비 168억, 시설비 617억 등 총 사업비 785억여원이 투입된 것으로 보이는 본 사업의 핵심은 최고수심 15~20m의 북한강을 남북으로 잇는 720.8m의 가평대교가 위용을 나타내면서 소통의 물꼬를 트게된다. 현재 다리상판공사를 마무리하고 아스콘포장 공사 및 차선도색이 남은 상태다.

또 대교 진입도로인 설악면 신천 삼거리에서 사룡리까지 2차선 구간에는 924m의 신선봉터널 1개소를 비롯해 교량 3개소 97m, 평면교차로 6개소가 들어서게 된다.

 
 

국도 75호선이 개통되면 가평에서 청평면을 거쳐 설악을 오가는 차량들은 그간 청평대교를 건너 24km를 우회해야 하는 불편에서 벗어나면서 통행시간이 30분이상 단축되어 가평군 남부권(설악면)과 북부권(청평면, 가평읍)이 동일생활권으로 유지하게 된다.

특히 서울~춘천간 고속도로와 연계한 순환 교통망 구축으로 물류비용 절감 및 우회거리 단축으로 주민불편 해소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루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군은 본 교량이 가시화되기 까지 그 동안 7차례에 걸친 추진상황 점검 보고회와 기획재정부를 비롯한 국토해양부 등 중앙부처를 방문해 경제성, 발전성, 시급성 등을 바탕으로 이해와 협조를 통한 다양한 활동을 통해 국가계획보다 5년을 앞당겨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에 포함시키는 노력으로 조기설계를 착수시키는데 노력해 왔다.

특히 지난 2011년 기획재정부를 방문 건의해 200억원의 사업비를 조기 확보하는 등 조속한 설계와 조기착공을 위해 관련부처와 긴밀히 협의해 군민 숙원사업이 성과를 볼 수 있도록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또 2015년 11월에는 국회 건설교통위원장인 박기춘 의원을 방문하여 본 교량이 준공되면 고성리에서 가평읍까지 12.8km 구간이 교통체증으로 주민들의 통행에 큰 불편이 예상되어 도로 4차선 확장계획을 건의해 긍정적인 답변을 얻어 내기도 했다.

이와 더불어 46호선 경춘국도의 교통체증 해소를 위해 추진하여 지난 5월 완료된 제2경춘국도 기본계획 수립용역에 청평, 가평지역 IC 2개소를 설치해줄 것을 적극 건의한 노선안도 대폭 반영되는 성과를 이루기도 했다고 군은 전했다.

김성기 군수는“앞으로도 우리군의 가장 큰 현안인 제2경춘국도 조기 착공 등 열악한 도시기반 시설과 만성 교통체증을 해소하기 위해 국토교통부, 서울지방국토관리청, 원주지방국토관리청, 경기도, 강원도 등 관계기관 간 유기적인 협력을 이뤄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군은 이번 성과를 계기로 정부 국정과제와 관련된 지역발전 대단위 프로젝트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기본계획 수립 용역 등을 통해 어느 정도 가시화된 사업은 부처별 중기사업계획과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에 반영을 추진하는 등 국가지원예산 확보에 전 행정력을 집중해 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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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홍우 편집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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