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정 자연 속에서 자란 화천산 ‘물빛누리’ 농산물들이 해외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

화천군은 지난 14일 간동농협에서 지역 내 수출 작목반과 국내 수출업체, 일본 현지 바이어 등을 초청해 간담회를 열었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지역의 대표 농산물인 토마토와 애호박, 아스파라거스, 블루베리 등의 수출 확대 등에 대한 의견 교환이 이뤄졌다.

화천군은 민선 6기 출범 이후 수출농업 육성지원을 위해 신선 농산물 수출 규격화 단지 조성을 추진 중이다.

현재 수출단지에는 토마토 7농가(2.63㏊), 아스파라거스 5농가(2.67㏊), 애호박 5농가(4.5㏊)가 참여하고 있으며, 5농가는 가공식품인 토마토 김 생산에 주력하고 있다.

화천산 농산물의 수출 규모는 매년 눈에 띄게 확대되고 있다.

특히 대표적 수출품목인 토마토의 경우 주로 일본으로 수출되고 있으며, 2015년 44톤, 지난해 66톤에 이어 올해는 85톤(계약금액 1억7,000만 원)규모의 수출계약이 이미 성사됐다.

해외시장 진출 2년 만에 수출 물량이 2배 이상 급증한 셈이다.

수출이 호조를 보임에 따라 화천군은 올해 1억7,000만 원의 예산을 투입해 수출 작목반 농가를 대상으로 토마토 컨설팅, 아스파라거스 자동 결속기, 애호박 수출 봉지 등 수확장비와 포장지, 유통자재 지원을 완료했다.

나아가 수출 농업인을 위한 품목별 수출 촉진비 지원, 국내 가격과의 차액에 대한 소득 보전 지원사업도 계획 중이다.

조귀형 물빛누리 토마토 수출 작목반장은 “토마토는 물론, 애호박과 아스파라거스, 블루베리 등 우수한 품질의 화천산 농산물이 수출 품목으로 선정된다면, 농가의 경쟁력 강화와 소득증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최문순 군수는 “화천산 명품 농산물 수출은 국내 소비 한계에 부딪쳐 힘들어하는 농가들에게 새로운 활로를 열어줄 것”이라며 “농가들이 좋은 가격에 농산물을 수출할 수 있도록 수출 규격화 단지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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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홍우 편집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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