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지역의 올해 벼농사 시즌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천지역 첫 모내기가 4일 상서면 파포리 정광기씨 농가에서 진행됐다.

쌀전업농인 정씨는 이날 0.4㏊ 면적에 주력품종인 오대벼를 이앙했다.

정씨는 지난해에도 화천에서 처음으로 4월30일 모내기를 했지만, 올해는 평년기온이 다소 낮아 시기를 늦춰 모를 냈다.

화천군은 정씨의 경우 다른 농가보다 이앙시기가 약 열흘이 빠른 수준으로, 오는 9월10일 정도에 수확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화천지역 농가들은 이달 중~하순 집중적으로 이앙작업을 벌이게 된다.

올해 화천지역에서는 모두 701개 농가가 6562㏊ 면적에서 벼농사를 지을 예정이다.

화천군은 고령자와 여성농업인을 비롯한 취약농의 모내기 지원을 위해 육묘은행 3곳을 설치해 육묘 5만장을 공급키로 했다.

또 오는 6월30일까지 현장 지도반을 편성해 못자리 및 작물 주·야간 온도관리 방법 등 영농시기별 지도를 실시하고, 농업현장의 문제점도 파악한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모내기는 올해 벼농사의 시작”이라며 “모내기가 끝날 때까지 입고병과 뜸묘 예방 등 못자리 관리를 위해 현장 지도안내를 강화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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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홍우 편집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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