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대표 귀농·귀촌 도시인 가평군이 서울시와 손잡고 ‘서울시 귀농·귀촌 희망시민 프로그램 교류사업’을 실시한다.

군은 서울시농업기술센터에서 귀농·귀촌기본교육을 수료한 서울시민을 대상으로 현장적용이 가능한 체계적인 영농정착기술교육과 현장실습·체험, 갈등 해결 프로그램 등 농업정보를 제공해 안정적인 귀농·귀촌을 도와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인구늘리기사업의 일환으로 지원하는 이번 프로그램은 5월부터 시작해 12월까지 진행하게 되며, 그 대상은 서울시농업기술센터에서 기본 교육을 이수한 시민으로 매달 40명씩 10회에 걸쳐 진행된다.

현장교육을 중심으로 진행된 이 교육은 관내 정착한 귀농·귀촌인과도 연계해 현장을 벤치마킹하고 귀농·귀촌 컨설팅을 비롯해 지역문화탐방 등 다양한 프로그램 일정이 준비돼 있다.

 
 

지난 5월 2일 진행된 1차 프로그램에서는 3년 전 가평군 조종면 신상리로 귀농해 블루베리, 배 등 농장 12,000평을 경영하는 김윤태 씨 농가를 방문해 농가 운영에 대한 현장지식과 애로사항, 귀농에 필요한 지식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상담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 서울시청 사무관으로 명예퇴직 후 가평군 상면에 귀촌하여 두메산골 펜션 운영과 가평야생화연구회장을 맡고 있는 박찬수 대표의 펜션을 방문해 가평으로의 귀촌 정착 과정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궁금한 점과 조언 등을 들었다.

이후 가평꽃차연구원에 방문해 꽃차 만들기 체험・시음 등을 진행하고, 가평의 대표 관광명소인 아침고요수목원을 관람하는 시간도 가졌다.

이날 방문한 서울시민들은 “귀농・귀촌을 위한 현실적인 이야기들을 들을 수 있어서 큰 도움이 됐다”며 교육에 만족스런 평가를 내놨으며 “귀농귀촌을 준비하는 이들에게 더 없이 중요한 것이 현장의 이야기를 들어보는 것이라는 점을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었다”고 밝혔다.

군 관계자는 “귀농·귀촌을 희망하는 서울시민들이 가평군에 직접 방문해 현장 체험을 하고 더불어 가평으로의 귀농·귀촌에 성공한 선배 농장과 사업장을 찾아 조언을 듣는 시간을 가짐으로써 농업과 농촌으로의 이주에 대한 ‘희망’을 현실화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앞으로도 서울시민들의 성공적인 귀농·귀촌 정착을 위한 실무지식을 쌓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군은 이번 사업을 통해 서울시민에게 귀농·귀촌해 정착하기 위한 실질적인 도움 프로그램들을 제공해 정보 부족, 영농기반 부족, 적응 실패 등의 이유로 역귀농·역귀촌하는 사례를 방지하고 보다 안정적으로 가평군에 정착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관련 교육 및 도움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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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홍우 편집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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