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호 발행인
김창호 발행인
얼마 전 포천신문을 통해 포천농업협동조합장에 ‘토의종군’의 자세로 선거에 임한 분이 당선 되었다는 소식을 접하며 그 분의 선거 승리이기 이전에 조합원의 승리이며 포천시의 새로운 희망이 잉태되었다고 생각했습니다.

또 최근 변화된 포천신문과 포천신문 홈페이지의 뉴스를 접하며 경기도지사께서 대통령과 중앙정부의 잘못을 찾아내고 성토할 시간에 포천신문 등을 보고 경기도정을 좀 더 깊이 있게 살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가져 보았습니다.

대통령과 중앙정부가 조금 잘못해도 경기도가 좀 더 잘하면 나라의 결과는 보다 좋게 나올 것입니다. 경기도가 좀 더 잘하기 위해서는 포천시 등 경기도의 기초자치단체가 보다 좋은 성과를 내어 놓아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경기도지사께서 시간를 아껴 보다 철저하게 포천시 등 기초자치단체를 지도 감독해야 합니다.

싱가포르의 면적은 포천시 834㎢, 연천군 708㎢, 철원군 824㎢ 등보다도 작은 625㎢정도로 경기도의 여주군 정도밖에 되지 않는 크기의 나라입니다. 유네스코에 등재된 25개의 세계문화유산을 갖고 있는 마카오의 면적은 고작 26.8㎢입니다. 서른배 가량되는 826.4㎢의 경기도 포천시에 세계문화유산이 없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요?

1인당 국민소득이 세계 최고(약 10만여 달러)인 룩셈부르크의 인구는 45만여 명으로 우리나라의 의정부시 정도이며, 군인은 수백 명에 불과하다고 합니다. 오늘날 글로벌 지식경제시대에 고속성장을 하고 있는 뉴질랜드와 핀란드의 인구는 우리나라 경기도의 절반도 채 되지 않는 400만이나 500만 정도입니다.

룩셈부르크나 뉴질랜드의 국가원수는 외교나 국방 분야의 문제까지 해결해 가며 우리나라 경기도지사나 경기도의 기초자치단체장들보다도 더 큰 성과를 내어 놓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나라 경기도는 외교와 국방은 대통령과 중앙정부가 해 주는데도 불과하고 그들보다 성과가 낮습니다. 경기도를 남도와 북도로 나누어 500만 수준으로 낮추면 좋아질까요?

지도자와 공직자의 의식이 바뀌지 않고, 사회의 공기가 되어야 할 시민단체의 가치관이 바뀌지 않는다면, 세상을 바로 보고 있는 국민 개개인이 네트워크가 되어 세상을 바꿔야 합니다. 급속도로 변해 가는 글로벌 시대에 우리의 세계관, 비전과 전략, 발전모델을 제시하고 이끌 지도자는 우리 스스로 선택해야 합니다. 우리의 시장과 군수는 싱가포르의 총통 정도는 되어야 하며, 도지사는 룩셈부르크와 네덜란드 국민보다도 더 부자로 살게 해줄 인물이어야 합니다.

그래서 동남아나 중국보다 더 기업하기 좋은 도시가 탄생하고, 미국보다 더 연구하고 공부하기 좋은 도시가 탄생하면 이민을 가는 사람은 살아지고 떠나간 세계의 인적자원과 물적 자본은 다시 돌아 올 것입니다.

우리의 지도자를 업그레이드해 대통령이 경제정책을 실패해도 도지사나 포천시장이 성공하면 큰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 나라를 만들어야 합니다. 인구 400만 명의 뉴질랜드를 이길 인재를 국가가 키워내지 못한다면 경기도와 포천시가 키워내면 됩니다. 인재 양성과 인재 확보를 위해 서울시와 경기도가 경쟁하고, 포천시와 수원시 등이 경쟁할 때, 우리나라에서도 빌게이츠보다도 더 많은 일자리를 만들 천재가 나올 수 있습니다.

위험을 분산하고 성장력은 극대화시켜 나가야 합니다. 도지사와 시장, 시의원과 도의원의 역량을 강화해 효율을 극대화시켜야 합니다. 공직자의 의식이 바뀌지 않고, 사회의 공기가 되어야 할 시민단체의 가치관이 바뀌지 않는다면, 세상을 바로 보고 있는 국민 개개인이 네트워크가 되어 선거혁명으로 세상을 바꿔야 합니다.

선거를 통해 우리도 진정한 시민혁명을 이룰 때 오늘날의 경제위기를 극복하고, 대한민국도 인류의 번영을 함께 고민하고 의논하는 나라를 만들 수 있습니다. 2010 지방선거를 주민들이 철저하게 준비해 포천농협 조원원님들의 선택처럼 기초의원을 싱가포르 국회의원 수준으로 업그레이드 시키고, 시장과 군수를 싱가포르의 총통수준으로 글로벌 경쟁시대에 맞도록 2단계 업그레이드시키는 시민혁명운동을 벌여 나가야 할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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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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