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호 발행인
김창호 발행인
지난 7월 29일 통계청이 발표한 지역내 총생산 발표에 의하면 1인당 GRDP 전국 1위는 4,450만7천원의 울산광역시이며 상대적으로 덜 발전된 지역으로 알고 있는 전라남도도 2,602만7천원을 보였으나 경기도는 전국 평균 2,028만7천원에도 한참 미치지 못하는 1,754만3천원이라고 한다.

그런데 우리가 알고 있는 경기도의 경제규모는 2007년도 기준 서울 237조원 다음으로 194조원으로, 2000년 이후 성장률은 충청남도 9.7%에 이은 8.3%로 대한민국 경제의 약 20% 정도를 차지한다는 것이다. 결국은 1인당 GDRP는 전국 평균에 한참 미치지 못하다는 것을 알지 못한 채 말이다. 8.3% 성장률도 물가 상승률이 반영된 것은 아닌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그렇다면 대기업이 소재하거나 경기도에서 특산물로 밀어주는 지역은 울산광역시보다 높은 곳이 있거나 비슷한 지역이 많을 것이다. 포천시를 비롯한 경기우도의 농촌지역은 통계를 잡아보면 1천만 원이 되지 않을지 모른다. 따라서 필자는 포천시를 비롯한 농촌지역이 전라남도와 같은 1인당 GDRP를 갖게 해서 대한민국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경기우도 신설과 경기우도 특별법을 제정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정치도(政治道)에 있어서 이유치란(理有治亂)은 상도(常道)로써 어쩔 수 없는 과정이다. 즉, 같은 법과 제도를 가지고 통치(統治)를 하더라도 국가지도자의 철학과 정치적 방법에 따라 한 나라를 세계 인류사의 번영을 주도하는 나라로 만들기도 하고, 반대로 나라를 혼란으로 이끌어 쇠망을 면치 못하게 하기도 하다.

‘학대’에 버금가는 경기우도지역의 소외는 지난 반백년으로 족하다. 포천시를 중심으로 한 경기우도지역은 중공군을 한탄강에 수장시켜 ‘3차 세계대전’으로 확전 될 한국전쟁에 종지부를 찍었다. 이러한 경기우도지역이 세계평화와 인류의 번영에 기여한 만큼 정당한 대가를 받을 때 오늘날의 분단위기를 하루빨리 극복하고 대한민국도 인류의 번영을 함께 고민하고 의논하는 나라가 될 수 있다.

전라남도가 짧은 기간 성장한 모델을 포천시를 비롯한 경기우도 지역에 접목하면 서울과 경기좌도 등 시장이 가까이 있기 때문에 보다 높은 효율을 갖고, 2년여 안에 1인당 GDRP 3천만원대에 진입하게 될 것이다. 특히 경기우도 지역은 저탄소 녹색성장 정책과 현재 추진하고 있는 1사1촌 운동을 보다 격상시켜 농촌관광을 특화산업으로 고령화시대에 대비한 은퇴자 프로그램으로 전환시키면 평생교육 산업도시가 될 것이다.

이러한 뜻에서 1천 년 전 민족의 위기를 구한 매초성 승리의 중심지역, 반백 년 전 중공군을 한탄강에 수장시켜 3차 세계 대전을 막은 것처럼, 우리 경기우도민이 앞장서서 경기우도민의 힘으로 세계평화와 인류의 번영시대를 열어갈 ‘경기우도’를 만들어 보면 어떨까?

SNS 기사보내기
김창호 기자
저작권자 © e고려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