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일전 국회를 봉쇄한 채 한나라당은 한·미 FTA를 전격 날치기로 처리했다. 이는 그동안 세계 금융위기와 원유, 원자재값의 상승과 국내의 부익부 빈익빈, 생활용품의 고물가, 전세값 폭등, 공공요금 인상, 청·장년 실업, 대학등록금 인상 등을 더해 중소기업과 가정의 체감경기의 어려움을 가중시킬 것으로 전망된다.

연탄배달로 이웃사랑을 나누는 회천1동의 주민자치위원회 주민들
연탄배달로 이웃사랑을 나누는 회천1동의 주민자치위원회 주민들
정부는 한·미 FTA로 향후 15년간 총 12조6600억원이 넘는 수준의 농·축·수산물 생산량이 줄어들고 폐업 등으로 농민의 피해액이 20조원을 넘을 것이라는 전문가들 관측이며 스크린 쿼터 등 문화계와 의료와 슈퍼마켓 등 중소 상공인들은 보호장치가 무력화에 우려가 높다.

전국의 가정에서도 외식비와 교육비 등을 줄이면서 지역상권의 경기도 어렵게 하고 있으며 사각지대에 있는 각종 아동이나 노인복지시설에서는 기부금과 기부물품 등의 지원이 줄어들고 있으며 뿐만 아니라 자원봉사자들의 발길도 줄어들고 있어 추운 겨울이 예상되고 있다.

이웃사랑을 나누는 회천1동의 주민자치위원회 주민들6
이웃사랑을 나누는 회천1동의 주민자치위원회 주민들6
이런 가운데에서도 강남의 10억대가 넘는 모 아파트에서 수해로 숨진 환경미화원을 위해 1원 한 장 안내겠다는 기부금 거부를 결의한 부자들이 있는 반면 전국 각지에서 힘든 서민들은 혹한의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김치 담궈 나누기와 따뜻한 연탄나누기를 펼치고 있다.

이웃사랑을 나누는 회천1동의 주민자치위원회 주민들이 기부하고 배달한 연탄
이웃사랑을 나누는 회천1동의 주민자치위원회 주민들이 기부하고 배달한 연탄
기자가 찾은 경기도 양주시의 시골지역인 회천1동 주민자치센터 주민들과 새마을회원들은 사랑의 쌀 나누기, 김치담궈나누기, 보일러 수리와 사랑의 연탄을 기부하고 배달하고 있었다. 이곳 자치시는 2010년에 청렴도에서 대한민국에서 꼴찌를 해 반성문을 쓴 바 있는 지역이다.

이웃사랑을 나누는 회천1동의 주민자치위원회 주민들3
이웃사랑을 나누는 회천1동의 주민자치위원회 주민들3
회천1동 주민자치위원회 주민들과 새마을 지도자, 새마을부녀회의 회원들은 구석구석 차도 안 다니고 진입조차 힘든 10곳의 이웃에게 300장씩 3000장의 검정 연탄을 나르면서 환한 얼굴과 미소로 시종일관 유지했으며 한 번도 인상을 찌푸리지 않았다.

이웃사랑을 나누는 회천1동의 주민자치위원회 주민들2
이웃사랑을 나누는 회천1동의 주민자치위원회 주민들2
10년 동안 작은 봉사를 해온 자치위원회 곽윤진 새마을회장은 부끄럽다며 “헌옷 모으기, 바자회 등으로 기금을 모아 기초생활대상자와 차상위층의 어려운 분들을 우선하여 도와드렸다”고말했고 “건강하고 겨울을 잘 나시라”고 어르신들의 손을 꼭잡아드렸고 겨울을 걱정하던 독거노인 조모 할머니는 연탄을 전달받고 “감사하다”고 전했다.

이웃사랑을 나누는 회천1동의 주민자치위원회 주민들1
이웃사랑을 나누는 회천1동의 주민자치위원회 주민들1
취재를 마치고 돌아온 기자는 정부나 지자체나 사회가 기업의 수출이나 부자 등에게 관심보다 국민들의 의식주 생활에도 관심을 갖고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지원하고 협조가 필요하고 당장 올해 따뜻한 겨울을 위해 총력적인 노력이 어떤 것보다 당연히 우선되어야 한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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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호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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