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이철휘 예비후보의 정체성에 대하여 말씀드리면, 이 예비후보는 약37년

간 군 생활을 한 사람으로서, 자유민주주의 체제와 시장경제 체제에 대한

확고한 신념을 갖고 있는 사람입니다. 이어 몇 가지 사실을 설명 드리겠습니다.

2012년 당시, 안철수의 안보관에 대하여 예비역 장군 출신들이 진심캠프

에 참여해 바로잡아 주자고 이철휘 예비후보에게 제의를 하였고, 이에 이 예비후보는

정치인이 올바른 안보관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는 순수한 마음으로 前職 해.공군

총장들과 함께 NLL은 반드시 지켜야 한다, 제주 민군복합항의 중요성, 군복무기간

을 더 이상 단축해서는 안된다는 등 안보자문을 해주게 되었다. 그 후 안철수

후보가 사퇴하자 장성 출신들은 더 이상 참여하지 않았다. 또 이 예비후보는

야당에 가입하지도 않았다.

지금 여당에서는 명망 있는 야당 인사까지 영입하는 마당에 안보문제를

자문한 사실을 들어 흑색선전의 소재로 삼고, 출발선에 서있는 정치신인을

상대로 해당행위 운운하는 것 (특히 후보사퇴를 주장하는 것)은 금도를 넘어선

것이며 대단히 유감스럽게 생각한다.

이처럼 안보문제는 모든 정치인의 책무라는 것이 평소 이 예비후보의

지론이며 새누리당에 입당하기 전 2015년 10월 14일에도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를 모시고 안보문제에 대해 토론한 적도 있다.

특히 이 예비후보는 작년 10월 17일 19시경 서울 송파구 방이동 소재

‘마실’이란 식당에서 김영우 의원과 함께 저녁식사를 하던 중 김 의원이

당시 안철수 후보에 대한 안보자문 건을 물어본 적이 있다. 그때 “나는

안보는 모든 정치인의 책무라는 평소의 지론에 따라 전직 해.공군 총장 등

과 함께 자문을 해주었다”고 말했고,“당에 입당한 적도 없다”고 설명하였고

더 이상 질문이 없었다.

더욱이 이 예비후보가 작년 12월 15일 도당(道黨)을 통하여 새누리당

입당을 신청할 당시 도당 사무처장이 김영우 의원에게 동의를 구한 후 입당절차를

마쳤다. 문제가 있다면 입당할 그 당시 문제를 제기할 수도 있었던 것 아닌

가? 이제 와서 강력한 경쟁자로 부상하자 새누리당과의 정체성 문제를 운운하

는 것은 궁색한 흠집 내기로 볼 수밖에 없다.

또 이 예비후보는 지난 2월 7일 북한의 미사일 발사 직후 발 빠르게 북한의

무력도발 행위에 대해 성명을 발표하고 이를 규탄한 바 있으며, 이처럼 대한민국의

안보가 위중한 시기에 여야를 막론하고 안보에 대해 자문한 사실을 가지고

폄훼하는 것은 안보의 개념과 중요성도 잘 모르는 안타까운 현실임을 지적하고자 한다.

그렇다면 김영우 의원은 당의 수석 대변인으로서 최근 야당 중진 의원을

영입한 것에 대해 어떤 입장인지를 밝혀줄 것을 요청하는 바이다.

끝으로 선거는 지역 주민의 마음을 얻어 축제로 가야 하는 것이지 상대 후보를

비방하거나 네거티브로 승부를 보려 한다면 필패(必敗)한다는 것을 명심해 주

시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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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홍우 편집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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