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조선 문자를 해석한 책 허대동의 책
고조선 문자를 해석한 책 허대동의 책
대한민국은 반만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다고 자랑스럽게 말하고 있고 그 중심에 서있는 개천절의 단군할아버지를 기리고 있고 우리들의 가슴속에 있지만, 현실은 일본제국의 침략말살정책과 중국의 동북공정으로 우리의 국토와 역사는 철저하게 부서지고 유린되고 말살되고 위조되어 왔다.

다행히 국립중앙박물관이 고조선실을 신설해 부여, 삼한실로 개편해 고조선 역사 100여점과 관련 유물 200여점을 전시하며 고조선을 한국 최초의 국가로 인정하는 동시에 원삼국시대라는 용어를 퇴출시켰고, 그 사실의 단초가 되는 고조선의 문자를 해석한 "고조선문자"(허대동 지음/이민화 감수/조홍근 검증, 경진출판사)가 4월 30일 발간됐다.

고조선을 한국 최초의 국가로 인정한 국립중앙박물관 고조선실

해방후에도 일제의 위조된 교육을 받은 학자들과 침략 기업들의 장학생들이 정치나 역사계를 잡고 우리의 역사교육은 천대시되고 있고 고조선의 역사관 하나 없이 역사가 아닌 단군 신화로 폄하되고 일부 종교집단에 의해 할아버지의 신체가 잘려나가는 치욕스러운 일이 벌어지고, 그냥 쉬는 공휴일로 폄하되어 있었다.

남북한 학자들과 일본학자들이 고조선 화폐로 주장하고 긍정하는 원절식 명도전

저자 허대동은 2년 동안의 연구로 연나라 화폐로 알려졌던 명도전이 고조선의 화폐이며, 그 뒷면에 새겨진 글자가 한글의 시초가 된 고조선의 문자임을 밝혀냈는데 그는 연구 과정을 수사기관의 수사기록 일지를 적어 나가듯 역사와 현장감 있는 유물들과 글자들을 일일히 대조하고 해석하고 증명해 나갔다.

책의 1부에서는 명도전에 대한 의문을 갖게 된 배경과 수사 자료를 찾는 과정을, 2부에서는 본격적인 해석 과정을 이야기하면서, 초기에 잘못 해석했던 내용과 그 이유에 대한 고찰을, 3부에서는 문자의 구체적 해석을 꼼꼼하게 담았다.

특히, 『훈민정음해례본』의 예시글자를 거의 찾았다는 점, 고조선 문자를 표음문자와 표의문자 양쪽의 시각으로 해석했다는 점, 한글 외에 갑골문, 제(齊)ㆍ연(燕)ㆍ진(晋)ㆍ초(楚)ㆍ진(秦) 한자, 티베트어, 범자(梵字 : 브라흐미 문자)를 비교 분석했다는 점을 특징으로 꼽을 수 있다.

 

 

고조선 문자로 명도전을 해석한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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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호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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