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구1인창조기업비즈니스센터 · 시니어기술창업센터
‘창업의 성패는 시장조사, 마케팅’ 입주기업 지원
[2015-08-02 오후 9:04:00]
 
 
 
 

노원구1인창조기업비즈니스센터 · 시니어기술창업센터

‘창업의 성패는 시장조사, 마케팅’ 입주기업 지원

베이비붐 세대의 퇴직에 따르는 재취업, 대학졸업자 등 청년들의 취업이 바늘구멍보다 좁다. 다양한 고용지원제도가 있지만 기업이 투자를 꺼릴 만큼 미래가 불투명하다. 그럼 해법은?

노원구는 서울과기대 안에 있는 서울테크노파크와 협력하여 12층에 1인창조기업비즈니스센터 및 시니어기술창업센터(센터장 이육현, ☎02-944-6038)를 운영하고 있다.

20-30대 졸업생의 IT소프트웨어, 문화컨텐츠 분야의 신규창업과 경력기반의 40~50대의 전직창업을 지원한다. 입주기업에게는 과기대의 기술과 시설, 장비를 활용하여 산학협력하고, 기술, 경영에 대한 컨설팅과 교육을 받을 수 있다. 센터에서는 공동작업공간과 교육장 등 공간을 지원하는 한편 상공회의소, 아스피린 센터 등 유관기관과 연계하여 효율적인 창업보육을 진행한다. 현재 24개 업체가 입점해 있다.

하지만 모든 것이 순조롭지만은 않다. 1인 기업의 최대 애로사항은 홍보와 마케팅이라고 입을 모은다.

동영상을 제작하는 안테나미디어네트워크 전문탁 대표(☎010-8692-1397)는 “최근 SNS 등 매체가 많아지면서 홍보를 위해 영상의 활동도가 많아졌다. 저렴하게 인터넷홍보로 접근하도록 기회를 마련한다고 창업했다. 창업 초기에는 지인들이 도와주어서 수주가 있었지만 시간이 지나면 내 힘으로 해야 한다. 영업 마케팅이 가장 어렵다. 지역네트워크가 중요하다는 걸 깨닫는다.”고 말했다. 노원문화원에서 영상강사로 활동하며 동아리를 만들고, 노원구청의 인터넷방송국 시민VJ로 활동하면서 지역에 뿌리를 내리려고 노력하고 있다.

웨딩상품 견적비교사이트인 웨딩프라이스, 짠순이웨딩을 운영하는 하나웨딩 배진호 대표(☎070-7007-2999)는 “요즘 스드메(스튜디오촬용, 드레스, 메이크업)생략, 하우스 웨딩 등 작은 결혼식 추세이다. 예비부부는 박람회, 온라인에서 정보 구하는데 신뢰성 떨어진다. 우리 사이트에서는 14가지 품목에 대해 예비부부가 요구하면 100여 기업고객이 견적을 제공한다. 소비자가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시대트랜드에 맞는 아이템이지만 기업고객의 입점과 결혼예정자의 접속이 성패를 좌우한다. 김두한 마케팅 팀장은 “결혼하는 사람들은 다 초보이다. 결혼하고 나서 바가지 쓴걸 알게 된다. 양질의 콘텐츠와 최근의 트랜드를 소개하는 길라잡이 역할을 하고 있다. 웨딩프라이스 론칭 기념으로 무료입점을 하고 있다.”고 홍보했다.

1인창조기업비즈니스센터 최형규 총괄매니저는 “홍보를 위하여 입주기업들을 소개하는 브로슈어를 하반기에 제작하고, 백서도 준비하고 있다. 홍보가 실적으로도 연결되어야 하는데, 중기청 창업지원센터 코디네이터 사업은 실질적으로 계약을 체결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기업에서는 계약수수료만 부담하면 되는데, 우리 센터 입주기업 중 2개사가 맞춤형사업에 선정되었다.”고 소개했다.

독서교육연구소 알움의 최봉희 대표 (☎02-948-4505)의 고민은 또 다르다. 학생을 대상으로 독서(Reading)와 토론(Debating), 책쓰기(Essay)까지 이어지는 RDE프로그램과 성인을 위한 휴먼케어독서 프로그램을 운영하는데, 영광의 해룡고등학교나 서울역노숙자독서 프로그램을 성공시킨 화려한 실적도 있다. “폐교직전에 있던 시골의 해룡고는 학생들이 졸업하면서 한권씩 책을 만들었다. 학생들이 서울의 명문대에 합격하면서 혁신학교의 모범이 되고, 독서경영의 진원지가 되었다. 또 알코올중독자의 90%가 치료 실패한다는데, 그분들과 같이 3개월 책을 읽으면서 ‘한번도 내 생각을 가져보지 못했다.’는 분들 인생에 큰 의미가 되었다.”

최근에는 중학교 자유학기제 관련해 교사연수 강사요청이 쇄도하고 있지만 프로그램 문의는 뜸하다. 공적자금이 투입되는 학교는 예산이 50%나 줄어드니 아이디어만 얻고자한다.

그에 비해 조이툰 최석환 대표(☎ 010-2719-2259)는 행운아나 다름없다. “만화가인데 오른손을 다쳐 쓰기가 불편하다. 그래서 티셔츠에 다자인하는 쇼핑몰을 하려고 시장조사를 했는데 싸고 질 좋은 중국제품이 들어와 포기했다. 그런 참에 만화제안이 들어와 창업을 웹툰으로 전환했다.” 지난 7월에 괴짜다락방의 이름으로 ‘미스터리 공포괴담’을 출판했다. 출판사에서 초등 3,4학년 대상으로 또 한권을 기획해 준비 중이다.

최형규 총괄매니저는 “창업과정에서 진로를 수정하여 성공하는 경우도 많다. 그만큼 시장조사가 종요한 것이다. 업계의 특성상 조이툰이 성공적으로 정착하기 위해 네트워크가 중요한다. 관련업계와 미팅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는 10월에는 인덕대, 서울여대 등 대학창업보육센터 등과 함께 ‘창업 & 지역경제 한마당축제’를 연다.

 

노원신문 백광현 기자 100-b@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