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을 관람한 노병(老兵)은 계속해서 󰡐원더풀 원더풀 원더풀󰡑을 쏟아내고 노병의 딸은 눈물을 뚝뚝 떨어뜨리며 ‘탱큐, 탱큐, 탱큐’를 외쳤다.

경기도의정부이미숙무용단(단장 이미숙)이 지난 2월16일부터 2월27일까지 일정으로 한국전 참전용사들이 가장 많이 살고 있는 미국 콜로라도주 3개 도시 순회공연 후의 한 장면이다.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미국 덴버협의회(회장 김미혜)가 주최하고 이미숙무용단이 초청되어 개최한 이번 공연이 큰 성과를 거두었으며 콜로라주도를 비롯한 미국 전역을 순회하며 공연을 개최하면 좋겠다는 반응을 얻기도 했다.

 
 
특히 콜로라도주 콜로라도 스프링스에 있는 한국전쟁참전용사회는 2월21일 2월 모임에 이미숙무용단 관계자를 초청해 감사장을 전달하고 한국전쟁 참전용사를 대상으로 감사와 위로의 공연을 마련해 고맙다고 밝혔다.

특히 이들은 수없이 많은 나라에 파병되어 전쟁에 참가했지만 이렇게 공연무대를 마련하면서까지 감사의 뜻을 전한 것은 대한민국이 처음이라며 감사장 전달 배경을 밝혔다.

이번 공연에는 한국전쟁 참전용사는 물론 그의 가족들과 해외입양아, 그리고 교포와 민주평통 위원들이 참석해 공연을 관람했는데 지난 40여년 전에 이곳에 와서 한 번도 한국을 방문한 적이 없는 한 교포는 이미숙무용단의 전통춤 공연을 통해 고향을 생각할 수 있게 되었다며 감사의 뜻을 전하기도 했다.

한편, 이번 공연은 한국국제교류재단이 후원했으며 민주평통자문회의 덴버협의회가 주최하고 경기도의정부이미숙무용단이 초청되어 보울더, 덴버, 콜로라도스프링스 등 3개 도시 순회공연을 마쳤다.

 
 
이번 공연을 주최한 민주평화통일자문회 덴버협의회 김미혜 회장은 “이번 공연은 정말 뜻깊고 감동적이었으며 이번 작품으로 전 미국을 순회하며 교포와 참전용사들을 대상으로 공연을 개최하면 좋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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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홍우 편집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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