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학년에 입학한 차순자 할머니와
1학년에 입학한 차순자 할머니와
“한글을 배우고 싶어 복지회관에 다니면서 한글공부를 했었어요 하지만 졸업 같은 성취감이 없어서인지 재미없었서 어떻게 하면 재미있게 한글을 배울 수 있을까 생각하던 중 TV에서 나이먹은 할아버지,할머니들이 학교를 다니는 화면을 보고 아들의 권유로 입학하게 되었어요”

연천대광초등학교(교장 전성만)는 3일 새학기를 맞이하여 본교 큰 빛누리관에서 1학년과 유치원의 합동 입학식을 가졌다.

특히 이날 본교 입학식에서는 취학연령이 된 아동들과 아주 특별한 차순자 할머니(72)가 늦은 나이에 입학한 이유에서인지 참석자들로부터 많은 박수갈채를 받았다.

차 할머니는, “요즘 아이들이 워낙 똑똑해서 같이 수업하면서 내가 잘 따라갈 수 있을까 하는 걱정 반, 학교에 입학했다는 기대감에 부푼 가슴이 설레이면서도, 학부형들과 선생님들이 어떻게 생각할지 부담도 되고.. 많은 생각들이 들었다.고 소감을 말했다.

차 할머니는 손주처럼 만나면 ‘안녕~’ 인사하고, 할머니처럼 생각하며 잘 지냈으면 좋겠다.“며“ 한글을 깨우쳐서 동화책을 잘 읽고 싶다.“ 며 굳은 의지를 보였다.

이날 참석자들은 배움의 열정을 몸소 실천한 용기있는 할머니의 모습에 주변 학부모들과 학교 관계자들은 축하와 격려를 보내 환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