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29일 경기도체육대회 운영위원회에서 2015년 개최 예정인 제61회 경기도체육대회 포천시 유치에 대해 긍정적이라는 최종 심의결과를 발표했다.

그동안 포천시는 체육도시로서 강한 면모를 보여 왔으나, 열악한 체육 인프라 때문에 진정한 체육도시의 모습이라고 하기에는 부족한 면이 있었다. 그러나 이번 경기도체전 유치로 인해 진정한 명품 체육도시로서의 면모를 갖추게 되었을 뿐만 아니라, 1만2천여명의 선수단 체류로 인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포천시가 대회를 유치하게 된 배경으로 포천의 대회 유치 여건과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구성한 대회 유치위원회 등의 열정이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으나, 경기도체육대회 유치를 위해 묵묵히 일해 온 숨은 일꾼이 있다는 사실을 아는 이는 그리 많지 않다.

포천시청 자치행정과 임근태 주무관(39세)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임근태 주무관은 지난 2005년 2월에 초임발령이후 여러 분야에서 실무경험을 쌓은 뒤, 2008년 10월부터 2011년 12월까지 3년여 동안 포천아트밸리에서 일하면서 성공가능성이 불투명했던 그곳을 국내 최초 폐채석장을 친환경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한 포천 대표 명품 관광지로 만들어낸 장본인으로 2012년 1월 자치행정과 체육행정팀으로 자리를 옮긴 이후 시 체육발전을 위해 애쓰고 있다.

임 주무관은 오는 5월 14일부터 16일까지 3일간 연천군에서 개최될 제59회 경기도체육대회 종합우승을 목표로 구성된 경기도체전 추진상황반 반원으로서, 지난 1월 30일에는 각 종목별 협회장을 비롯한 포천시 체육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제59회 경기도체육대회 준비상황보고회에서 필승의 의지를 다지는 등 시 체육발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10년도 되지 않는 짧은 공직생활에도 불구하고 그가 이러한 큰 일들을 거뜬히 해낼 수 있는 이유는 1997년부터 2003년까지 6년간 육군 장교로 복무하면서 몸에 익힌 일에 대한 열정과 지역에 대한 책임의식 때문일 것이다.

앞으로의 각오를 묻는 질문에 임 주무관은 “포천시는 낙후된 이미지가 강했으나, 수도권 제일의 명품도시로 발돋움하기 위한 그간의 노력들이 지난해부터 하나둘씩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면서, “명품 포천을 만들어 가는데 일조하고 있다는 자부심으로 맡은 바 일에 최선을 다해 탄생 600년을 맞은 포천이 더 높이 비상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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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홍우 편집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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