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체된 지역경제, 낙후된 이미지가 싫다!” (노원신문)
답은 일자리, 지역경제 활성화다!
[2012-10-24 오후 12:06:00]
   
 
   
   
   
 

300인에게 노원을 물었습니다.

“침체된 지역경제, 낙후된 이미지가 싫다!”

답은 일자리, 지역경제 활성화다!

노원구가 민선5기 하반기 정책 방향을 묻는 300인 원탁토론회에서는 생산적인 도시기반이 없는 노원구가 제일 불편한 점으로 지적되었다. 이에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하여 컨벤션센터 유치 같은 대규모 일자리 사업을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00명의 각기 다른 의견들이 이같은 결론을 도출해 나가는 과정이 흥미진진한 경기와 같이 펼쳐져 참가자뿐만 아니라 참관단도 흥미를 끌게 했다.

이번 토론회를 주관한 코리아스픽스는 “지금까지의 토론이 100분 토론방식으로 공격과 방어로 이루러져 합의도출보다는 상대의 허점을 이용하는 말싸움만 빚어왔다. 원탁토론은 누구도 틀리지 않았다. 다만 서로 다를 뿐이라는 명제로 동일한 발언권과 경청의 의무를 가지는 것이다. 각자의 의견이 의제로 다루어지고, 실시간 투표로 우선순위를 가려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이다."고 설명했다.

노원구의 현재를 분석하고 정책방향을 결정하는 이번 토론회는 사전에 각각 2차에 걸쳐 노원의 문제점과 발전과제에 대한 설문을 실시했다. 이를 통하여 15개의 키워드를 만들고 이를 토대로 토론이 시작되었다.

8명씩 34개의 원탁에 나눠앉은 토론자들은 입론을 마치고, 보충토론을 마치고 각각 투표를 실시했다. 입론과 보충토론 내용은 물론 투표 결과도 현장에서 실시간으로 제공되어 300명 전체의 의견을 확인할 수 있었다.

노원의 문제점에 대해서는 침체된 지역경제가 제일 큰 문제로 꼽혔다. 사전조사에서도 생산적인 도시기반 부재가 32%나 차지했었는데, 본 토론에서도 21%나 되었다. 두 번째로는 공동체의식이 부족한 낮은 시민의식이 꼽혔다. 공동체 의식이 결여된 행동과 너저분한 정치현수막이 눈살을 찌푸리게 한 것이다. 토론이 진행될수록 도시기반과 낮은 시민의식에 대한 문제가 부각되었다.

1차 사전조사와 현장 1차 투표에서 24%까지 나왔던 교통, 주차불편은 문화시설 부족과 함께 13%에 그쳤다.

하반기 추진방향에 대한 의견은 사전조사에서 지역경제 활성화가 41%로 압도적이었다. 친환경도시, 재개발 해결도 각각 17%와 14%나 되었다.

본 토론에서도 지역경제활성화가 43%나 되었다. 친환경도시, 재개발 해결은 오히려 줄어들어 10%도 되지 않았다. 설문조사에서는 3% 밖에 나오지 않았던 주민과 관의 소통부재, 구정참여 강화가 13%로 크게 강조되었다.

김성환 구청장도 11번 테이블에 앉아 토론에 참가했다. 신보람씨의 지상철지하화 발언에 막대한 재원 때문에 어렵다는 답변을 하기도 했다. 김승호 사진작가 회장은 “구청에서 장소를 빌려주지 않아 국전을 유치하지 못해 아쉬웠다.”며 문화컨텐츠산업의 육성을 요청했다. 홍영미씨는 반상회의 부활로 공동체, 소통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30번 테이블의 문용숙씨는 임대아파트가 너무 많다고 지적하며 일하려고 몰려들도록 매연없는 공장을 만들자고 주장했다. 이문규씨는 “아파트 관리분쟁이 노원의 가장 큰 걱정거리가 되고 있는데 담당 직원은 자주 바뀌고 책임감이 없어 구청을 찾아가도 피한다”며 적극적인 행정을 요청했다. 박진희씨는 주민을 위한 문화 편의시설에 대해서도 무조건 지으려고만 하지말고 주차공간을 먼저 확보하라고 따끔하게 꼬집었다. 중학교 3학년인 박소영학생은 “문화의 거리는 유흥의 거리다, 청소년이 갈만한 공간이 필요하다.”고 하소연했다.

▲ 10대 대표로 참석한 온곡중학교 박소연 학생은

"청소년 문화공간, 쉼터가 부족하다며 청소년들이 다닐 수 있는 문화공간을

좀 더 만들어 달라"고 말했다.

▲ 청각장애인 팽수용씨는 “문화의거리 축제에는 수화통역사가 없고,

점자 안내도 없다. 휠체어 공간이 없다.”며

함께하는 문화가 되어야 한다고 수화로 토론에 참여했다.

▲ 열띤 토론중인 30번 테이블
▲ 300명의토론과정을 300명의 참관단이 지켜보고, 투표에도 참여했다.

▲ 참관단 연철흠어르신은 “복지관에도 장기, 바둑 공간은 없어

길거리벤치로 몰린다.”며 시설확충을 요청했다.

▲ 토론이 끝나도 못다 한 이야기가 많은 참가자들이 추가 말풍선을 달고 있다.

노원신문 김영수 기자

 

노원신문 김경세 기자 kyoungse@hanmail.net

노원신문 백광현 기자 100-b@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