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로 가는 “화천산천어축제”

- 말레이시아 산천어축제 위상 확인 -

 
 
화천군이 화천산천어축제 및 사계(4季)투어 해외 홍보를 성공리에 마치고 돌아왔다.

화천군은 지난 8월24일부터 26일까지 개최된 싱가포르 관광박람회인 “2012. Natas Holiday" 를 시작으로 8월30일에서 9월2일까지 태국 관광박람회 "2012. Discovery Thailand", 9월7일부터 9월9일까지 말레이시아 관광박람회 ”2012. Matta Fare"에 참가해 화천군을 홍보했다.

 
 
지난해에 이은 동남아관광박람회 참가는, 현지인 대상의 화천홍보와 동시에 박람회장에서 관광상품을 판매하고 있는 여행사로의 현장연계로 인해 실질적인 관광객 유입확정으로 이어지고 있어 큰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특히, 말레이시아에서는 한국관광상품 판매 1위 여행사인 ‘애플사’ 한국홍보관 전면에 산천어축제의 “선등거리” 사진이 전시되어 동남아에서의 “화천산천어축제”의 높은 위상을 분명히 확인할 수 있었다.

화천은 2009년 9월에 산천어축제 해외마케팅을 2010년에 4,300여명의 동남아 관광객을 유치했으며, 그 수가 점차 증가해 금년에는 13,548명의 동남아 관광객들이 산천어축제장을 찾았었다.

그리고 축제기간을 제외한 봄부터 가을까지 운영하고 있는 “화천사계(四季)상품” 방문객 역시 2010년 가을 개시 이후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어 보다 전문적이고 다양한 전통체험 및 팜스테이를 제공하고자 추진 중에 있다.

이현숙 주민생활지원과장은 “관광상품의 질적 향상을 통한 동남아 관광객의 증가와 더불어 지역경제의 도움이 되는 방안을 다각도로 추진하고자 노력 하겠다” 고 말했다.

 

쪽배축제 직접경제파급효과 57억

 
 

지난 7월 28일부터 16일간 화천호 일원에서 개최됐던 물의나라 화천 쪽배축제 직접경제효과가 약 57억원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강원발전연구원에서 제출한 “2012 쪽배축제 평가 및 발전방안 연구용역” 중간보고서에 따르면 쪽배축제 방문자수는 지난해 보다 9% 가량 증가한 약 16만여명으로 집계됐으며, 생산유발효과는 약 58억원, 소득유발효과는 16억원, 고용유발효과는 약 190명으로 나타났다.

 
 
방문객을 보면 서울․경기권 관광객이 57.7%를 차지할 정도로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그 다음으로 강원지역이 20.8 %를 차지했다.

관광객들의 재 방문률은 지난해 57.5%에 비해 12.2% 감소한 45.3%로 나타났으며 첫 방문객 비율이 54.7%로 나타났다. 재 방문객은 축제참여 목적이 대부분이고 첫 방문객은 지역관광을 포함한 축제참여 목적이 대부분 인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74.6%가 재방문을 의사를 밝혔으며, 타인에게 추천하겠다는 답도 80%에 달해 축제 만족도가 대체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번 방문객들의 숙박형태를 살펴보면 야영(캠핑)이 61.8%로 지난해에 비해 37.1%가 증가, 낭만도 느끼고 저렴한 비용으로 축제를 즐기려는 캠핑 인구가 갈수록 늘어가고 있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다

축제 프로그램 만족도 조사에서는 강변 물놀이장, 붕어섬 야외물놀이장, 하늘가르기, 창작쪽배콘테스트. 예약 텐트촌 순으로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전체적인 만족도(7점척도)가 지난해4.88점에서 금년5.69로 0.81점 높아졌다.

 
 
이번 축제시 연계행사로 올해 처음 선보였던 화천생태영상센터는 6.27점(7점척도)의 만족도를 보여 인기 있는 프로그램이었음을 실감할 수 있었다.

그러나 축제 프로그램 만족도가 높아진 반면 축제상품, 먹거리 등에서 만족도가 낮게 나옴에 따라 새로운 상품 및 먹거리 개발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화천군에서는 주민참여 활성화, 축제상품․먹거리 개선, 마을과 연계한 프로그램 재검토 등을 통해 쪽배축제를 더욱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 화천군민 한마당축제 -

제28회 용화축전 8일 개막

 
 
화천군민 한마당 축제인 용화축전이 10월 8일 오전 11시 용화산신제를 시작으로 이틀간 군민 화합의 장을 연다.

용화축전은 6.25 한국전쟁으로 수복된 현재의 화천군 탄생을 기념하고 화천군민의 화합과 주인의식 함양은 물론 향토문화의 계승발전을 위해 매년 개최하고 있다.

올해로 28회째를 맞는 용화축전은 화천군 하남면 위라리 생활체육공원 일원에서 민속부문, 체육부문, 문화부문 등 3개 부문 30개 종목으로 다채롭게 진행되며, 화천군민의 화합과 친선을 도모하고 선의의 경쟁을 펼치게 된다.

축제 첫 날인 8일에 용화산 신제를 시작으로 서예, 도예, 홈패션전시회가 열리고 시낭송대회 군민의 날 기념 콘서트 등 문화행사가 화려하게 개최된다.

9일에는 읍․면 대항 경기로 축구, 족구, 단체마라톤, 800m계주, 배드민턴 등 체육종목의 예선 및 결선과 널뛰기, 줄다리기, 투호, 씨름, 제기차기 등 전통민속 종목 경기가 펼쳐진다.

특히 둘째 날 펼쳐지는 체육종목 및 민속놀이 경기는 읍․면의 자존심을 걸고 출전하는 대표선수들의 경기여서 열기는 그 어느 프로리그 못지않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2만5천 화천군민의 대축제인 만큼 경쟁보다는 화합의 한마당축제로 만들어 군민의 자긍심 함양과 향토문화 계승발전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재능나눔이 쾌적한 보금자리 만들었다

 
 
화천군자원봉사단체에서 실시한 재능나눔 봉사활동이 추석전 모두 마무리 돼 저소득 가구가 쾌적한 환경에서 명절을 보내게 됐다.

지난 8월 30일 화천군자원봉사센터(센터장 정기호) 회의실에서 자원봉사단체, 7사단 군부대등에서 대표자 3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실시한 재능나눔실천 간담회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봉사활동에 들어가 한 달여 만에 마무리 됐다.

 
 
물빛도우미회봉사단의 재래화장실 보수 활동을 시작으로 화천군 새마을회, 적십자 두레, 사내봉사회 등 15개단체 220여명의 자원봉사자가 저소득계층 16가구에 연탄보일러 교체, 씽크대 교체, 도배․장판 교체 등의 주거환경 개선을 했다.
 
 
바르미도배봉사단(회장:서말분)과 7사단 방공중대(대대장:김종환) 군장병 등 30명이 상서면 저소득가구의 도배교체와 주변청소 활동을 끝으로 이번 재능나눔 봉사활동이 완료됐으며, 봉사자들의 구슬땀으로 인해 수리가 완료된 저소득가구는 쾌적한 보금자리에서 추석을 지내게 됐다.

정기호 화천군자원봉사센터장은 “금년도 군에서 지원된 사랑의 집 고쳐주기 사업으로 5개 읍면에 많은 저소득가구들이 혜택을 보았지만 아직도 봉사자의 손길이 미치지 못한 가구들이 많다. 추운 겨울이 오기 전에 주변의 어려운 이웃들을 살펴 봉사단체와 함께 보금자리 개선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독거노인을 위한 따뜻한 손길

 
 
강원 화천군 상서면 마현리에 위치한 제5763부대(대대장 : 심광석) 부대원들이 9월27일 마현리 김춘자 독거노인댁을 찾아 보일러 교체 및 연탄 700여장을 기탁했다

마음 따뜻한 아름다운 여행

- 어머니 마지막 소원 이루어 드리고 싶어요 -

 
 
화천군 홈페이지 ‘군수에게 바란다’에 익명의 비공개 사연이 올라왔다.

사연을 올린 A씨는 화천에서 고등학교를 마치고 지금은 타 지역에서 가정을 꾸리고 있는 사람으로 고향인 화천에 계시는 부모님에 대한 사연을 올렸다

사연인 즉은 ‘50년째 화천에 뿌리내리고 사시는 부모님인 넉넉지 않은 살림살이에도 갖은 고생을 하시며 5남매를 길러 막내만 남기고 모두 출가시키신 분’이라고 소개하며

 ‘이쯤 되면 좀 편안하게 여생을 보내셔도 되는데 어머니께서 8년전 암 투병에 들어가면서 그나마 움직일 수 있었던 몸이 지금은 중증 치매와 전신 장애로 인해 간병인의 도움으로 하루하루 버티고 계신다’ 고 했다.

또한 그동안 어머니는 결핵, 화상, 담석, 오토바이 사고, 암수술로 이어지는 파란만장한 인생을 살아오셨다며, 자식들도 지금은 나름대로 열심히 살지만 엄마의 수술비와 병원비에 생활비까지 부담을 하려니 어려움이 많다고 적었다

그리고 한 달 전에 어머니를 보러 갔었는데 딸도 알아보지도 못하고 음식물도 제대로 넘기지 못하는 상황이었다며 한참 후에 겨우겨우 정신을 차려 옛날 어렸을 때 선생님이 꼭 가보라고 하셨다면서 입버릇처럼 말씀하시던 불국사에 꼭 가보고 싶다는 말씀을 하셨다고 한다.

그러면서 ‘누구에게 어디에 문의를 해야 할지 몰라서 결례를 무릅쓰고 군수님께 이글을 올린다’ 며 ‘마지막일수도 있는 어머니 소원을 들어드리기 위해 환자용 침대가 있는 응급 차량을 하루만 쓸 수 있도록 해 달라’며 군청 문을 두드렸다.

그러나 화천군 보건의료원에서는 보유하고 있는 구급차량이 환자수송과 외부검진을 요할 때 응급진료를 목적으로 사용해야 하기 때문에 경주여행에 사용할 수 없었다.

이를 안타깝게 여긴 의료원관계자는 군청 주민생활지원과 희망복지지원부서에서 문의했고 사설 구급차량을 알아봤으나 1일 소요비용이 100만원에 달해 부담일 수 밖 에 없었다.

그러나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은 있는 법, 이 소식을 접한 B봉사단체에서 소요비용 중 50만원을 후원하기로 해 마침내 10. 9. 불국사여행을 하기로 결정했다. 아직 시간이 있어 이 소식을 접하면 나머지 금액을 책임지겠다는 후원자가 나타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어머니 소원을 들어드리고자 하는 애절한 마음의 자식, 곁에서 힘이되어 주고자 따뜻한 손길을 내민 우리들의 이웃.... 몸은 병들었지만 이날 하루 동안의 경주여행은 이분에게 있어 생애 가장 아름답고 행복한 여행이 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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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홍우 편집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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